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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때문에… 뉴욕증시 암호화폐 급락 "코로나 봉쇄 완화 역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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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때문에… 뉴욕증시 암호화폐 급락 "코로나 봉쇄 완화 역풍"

중국 코로나 방역완화 이후 수요 폭발 물가 비상 FOMC 금리인상 속도조절 차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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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인민은행 모습
중국 때문에 뉴욕증시 암호화폐가 급락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중국 코로나 봉쇄 완화로 수요가 늘면서 다시 물가가 오를 것이라는 우려에 국채금리 달러환율이 비상이다.

6일 뉴욕증시는중국이 코로나19 방역 규제를 완화한 영향으로 국채금리가 오름세를 보이면서 하락했다. 중국 관련 주식은 중국의 봉쇄 규제 완화 소식에 개장 전 큰 폭으로 올랐으나 개장 후 하락세로 돌아섰다. 니오의 주가가 2% 이상 하락했고, 샤오펑도 1% 이상 떨어졌다. 알리바바의 주가도 약보합에서 거래됐다. 테슬라의 주가는 회사가 중국 상하이 공장의 12월 생산량을 20% 이상 축소할 계획이라는 보도에 5% 이상 하락했다.
중국 코로나 방역완화 이후 수요 폭발가 폭발하면서 물가에 비상이 걸렸다. 또 인플레 우려가 나오면서 FOMC 금리인상 속도조절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뉴욕증시에서는 중국 수요폭발로 국채금리가 다시 오르고 달러환율도 초 강세다. 미국의 11월 고용이 예상보다 강한 모습을 보인 것도 뉴욕증시에 부담이 되고 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따르면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그리고 나스닥지수 모두 떨어지고 있다..

중국에서 코로나19 방역을 완화하는 조치가 잇따라 나오는 등 '제로 코로나' 정책의 변경이 사실상 기정사실화 하면서 중국 위안화 가치가 두 달여 만에 달러당 6위안대를 회복했다. 중국 당국이 지난달 말 베이징, 상하이, 우한 등지에서 제로 코로나에 반대하는 '백지 시위'가 발생한 이후 방역 정책 기조를 바꿔 통제 완화에 나서면서 위안화 강세를 이끄는 것으로 보인다. 베이징, 청두, 톈진, 선전, 상하이 등 대도시들은 잇따라 대중교통 이용 때나 공공장소 출입 시 하던 유전자증폭(PCR) 검사 음성 증명 확인을 중단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도 지난 1일 베이징에서 열린 샤를 미셸 유럽연합(EU) 상임의장과의 회담에서 코로나19 기존 변이보다 덜 치명적인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하고 있어 봉쇄 규정 완화가 가능할 수도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증시에서는 고용 지표도 변수이다. 미국의 11월 고용은 시장의 예상보다 강한 월 26만3천 명을 기록했고, 임금상승률도 5.1%로 전달보다 강화됐다. 연준의 금리인상 속도조절에 차질이 올수도 있다., 특히 내년 긴축은 예상보다 더 높이, 오래 갈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미국 10년물과 2년물 국채금리가 다시 오름세로 돌아섰다. 중국의 코로나19 봉쇄 규제 완화 소식은 경기에 대한 추가적인 활력을 줄 가능성이 있다. 이는 내년 초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를 완화하겠지만 인플레이션 압력이 빠르게 낮아지지 않을 경우 연준의 긴축을 강화시킬 수 있다.

뉴욕증시는 크리스마스를 전후로 산타랠리 기대에 부풀어 오른 상태이다. 연말에는 기업들의 보너스가 늘어나고 연휴 쇼핑이 맞물려 소비가 늘어나는 때이며 이는 통상 주가를 끌어올리는 요인이 됐다. 추수감사절 블랙프라이데이 이후 미국의 소비는 여전히 강한 모습을 유지하고 있으며, 고용도 견조해 이 같은 흐름이 연말까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 산타랠리 여부도 결국 연준의 긴축에 달렸다. 13일 예정된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서 인플레이션이 완화된다는 신호가 나올 경우 산타랠리를 기대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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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 나스닥 다우지수 및 비트코인 시세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