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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 무장봉기와 쿠데타로 부르키나파소의 금이 사라져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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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 무장봉기와 쿠데타로 부르키나파소의 금이 사라져간다

부르키나파소의 채굴장.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부르키나파소의 채굴장. 사진=로이터
서아프리카의 부르키나파소는 유명한 금 채굴 국가로 2020년 금은 부르키나파소 전체 수출의 37%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높았다.

그러나 이슬람 무장 세력이 붕기하면서 부르키나파소는 현재 나라가 휘청이고 있다. 부르키나 파소에선 올해 두번 이슬람 무장 세력과 그에 대응한 군사 쿠테타가 일어났다. 군사 쿠데타로 정권이 2번이나 바뀌면서 정국 혼란이 극심해졌다.
금은 부르키나파소의 주요 수출품이자 광산업은 일자리의 주요 공급원이다. 그러나 정국 혼란이 극심해지면서 광산도 문을 닫고 있다. 부르키나에 본사를 둔 기업 네레마이닝이 운영하던 카르마 광산은 지난 6월 무장 세력의 공격으로 노동자 1명과 군인 1명이 사망한 뒤 폐쇄됐다. 올해 최소 4개의 금광이 폐쇄됐다. 러시아의 노드 골드사는 지난 4월 직원들의 생명이 위험하다며 타파르코 광산 채굴을 중단했다.

부르키나파소는 올해 금 채굴량이 2021년보다 최소 13% 줄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알카에다와 연계된 자마트 누스라트 알-이슬람 왈-무슬림(JNIM) 무장봉기 세력은 올 상반기 부르키나파소 13개 지역 중 10개 지역에서 400건 이상의 공격을 감행했다. 이 공격이 야기한 혼란은 부르키나파소에 2번의 쿠데타와 정치적 혼란을 야기했다.

전문가들은 부르키나파소에서 지금까지 수천 명이 사망하고 200만명 이상의 실향민이 발생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으며 상황이 더 악화된다면 부르키나파소의 주 수입원인 금 생산능력이 하락해 주민들의 생계가 점점 더 어려워질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도 새로운 금 탐색 노력은 거의 시도되지 않는 상태다.


김진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