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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러 유가상한제 시행·中 경제 재개로 국제유가 요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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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러 유가상한제 시행·中 경제 재개로 국제유가 요동

러 "가격상한제 도입 국가엔 석유 팔지 않을 것"

오스트리아 빈에 있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본부 앞 깃발.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오스트리아 빈에 있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본부 앞 깃발. 사진=로이터
◇러 유가상한제 오늘 시작


EU와 G7 국가들은 지난 2일 러시아가 전쟁 자금을 조달하지 못하도록 러시아산 원유 가격 상한선을 배럴당 60달러로 정하기로 합의했다.

G7 국가와 정한 유가 상한제는 5일(현지 시간)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이 이니셔티브는 러시아에 재정적으로 불이익을 주면서도 러시아의 석유가 다른 국가로 계속 수출되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러시아는 원유 가격 상한제가 도입될 경우 "감산을 감수하더라도 가격 상한제를 적용하는 서방 국가에는 원유를 팔지 않겠다"고 밝혔다.

여기에 더해 러시아는 만약 유가 상한제가 도입된다면 "국제 원유 가격 상승을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러시아에 유가 상한제가 도입돼도 예상보다 여파가 작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러시아가 서방의 제재에 대응하기 위해 이미 등록되지 않은 선단인 이른바 '그림자 선단(shadow fleet)'을 꾸렸다는 외신 보도도 있기 때문이다.

그림자 선단은 제재 대상국인 러시아와 이란, 베네수엘라 등으로 구성된 노후한 유조선단으로 선진국들이 운영하는 보험서비스를 이용하지 않고 스스로 원유를 운송하는 선단이다. 외신은 최근 중고 유조선의 거래 가격이 급등한 이유가 이것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만약 이 그림자 선단이 적극적으로 중국, 인도 및 일부 국가들에 러시아 원유를 팔게 되면 유가 상한제의 효과는 사실상 없을 수도 있다.

◇중국 경제 재개


중국이 코로나19 방역 규제를 완화하는 것이 거의 확실해지면서 석유 수요 전망도 늘고 있다.

방역 정책에 반대하는 백지(白紙) 시위가 중국 전역으로 번지면서 중국 정부가 빠르게 방역 조치를 완화하고 있다. 일부 지역에선 벌써 감염자들의 자가격리도 허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도 지난 1일 "오미크론은 델타에 비해 훨씬 덜 치명적"이라고 전했다.

지난 4일(현지 시간)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과 비(非)OPEC 산유국의 협의체인 OPEC+는 원유 생산량을 현재 수준으로 유지하기로 회의에서 결정했다.

OPEC+는 이날 화상으로 정례회의를 열고 현재 원유 생산량 목표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그리고 이 결정을 내년 말까지 유지한다고 밝혔다.

올해 거의 한 달에 한 번꼴로 열렸던 정례회의가 줄어 내년에는 1년에 2회 열리게 된다. 다음 정례회의는 내년 6월4일 열린다.

5일 한국시간 기준으로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 대비 1.19달러(1.49%) 오른 배럴당 81.17달러에 거래됐다. 2월 인도분 브렌트유 가격은 1.66% 오른 86.99달러를 기록했다.


김다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426w@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