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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빈 살만, '부도 위기' 크레디트스위스에 투자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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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빈 살만, '부도 위기' 크레디트스위스에 투자 결정

크레디트스위스의 인력 엑소더스가 계속되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크레디트스위스의 인력 엑소더스가 계속되고 있다. 사진=로이터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 자금난을 겪고 있는 투자은행 크레디트스위스(Credit Suisse AG)에 투자를 준비하고 있다고 외신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외신은 이 문제에 정통한 관계자들을 인용해 빈 살만 왕세자가 크레디트스위스 자회사 CS퍼스트보스턴(CS First Boston)의 분사에 약 5억 달러(약 6500억 원)를 투자할 수 있다고 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바클레이스 최고경영자(CEO)였던 밥 다이아몬드(Bob Diamond)가 현재 재직 중인 아틀라스머천트캐피털(Atlas Merchant Capital)도 크레디트스위스의 새 투자자로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전해졌다.

악셀 레만(Axel Lehmann) 크레디트스위스 회장은 지난주 크레디트스위스가 다른 투자자들로부터 CS퍼스트보스턴의 분사 관련 몇 가지 추가 투자 확약을 받았다고 밝혔다.

빈 살만 왕세자는 사우디아라비아의 가장 큰 기업들이 세계적으로 확장하고, 투자회사로서 국가의 인지도를 높임과 동시에 자국 경제를 다각화 하도록 격려해 왔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사우디 국립은행이 위기의 크레디트스위스의 지분 9.9%를 인수하면서 이미 크레디트스위스를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됐다.

크레디트스위스는 은행의 안정성에 대한 끊임없는 소문 속에서 4분기 첫 몇 주 동안 840억 스위스프랑(약 116조 원)의 고객 자산 인출을 기록했다.

악셀 레만 회장은 은행의 재무 안정성에 대한 주요 지표가 강했으며 유동성 수준이 최근 몇 주 동안 감소했지만 다시 개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대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mjeo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