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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성공비결은 물류가 아니라 간결한 '문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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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성공비결은 물류가 아니라 간결한 '문장'이었다"

화술 전문가 카르미네 갈로, 《베이조스 청사진: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세일즈맨의 의사소통 비밀》서 주장

2021년 UN COP26에서 연설 중인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2021년 UN COP26에서 연설 중인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 사진=로이터
세계적인 기업 아마존의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Jeff Bezos)와 리더십 그리고 그 성공으로 가는 길에 중요한 요소로 '의사소통'에 관한 서적이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미국 최고의 화술 전문가이자 전 방송인인 카르미네 갈로(Carmine Gallo)는 《베이조스 청사진: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세일즈맨의 의사소통 비밀(The Bezos Blueprint: Communication Secrets of the World’s Greatest Salesman)》에서 그는 우리가 기업가의 간과되고 과소평가된 의사소통 기술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는 우리에게 베이조스의 의사소통 기술이 "당신의 잠재력을 방출하여" "멈출 수 없는 성공의 사이클"을 만들 것이라고 말한다.

그는 베이조스의 연례 주주 서한이 특별한 통찰력을 제공한다며 지금까지 "베이조스가 24년간 주주 서한을 통해 작성한 4만8000개 단어를 분석한 책은 없다"고 밝혔다. 그 단어들-정확히는 48062개-을 그리고 각각 평균 18.8단어인 2481개의 문장을 자세히 조사했다. 그는 1940년대에 만들어진 플레쉬-킨케이드 척도를 사용하여 고2 학생이 이해할 수 있는 수준으로 글자가 쓰였음을 보여주기 위해 가독성을 측정했다. 결국 베이조스는 중2 학생에게 적합한 가독성 점수로 18.8단어 대신 16단어로 더 짧은 문장으로 줄여 썼다.

우리가 읽기 쉬운 글쓰기를 중요시해야 할 충분한 이유가 있다. 갈로는 신경과학자이자 작가인 리사 펠드먼 배럿의 말을 인용하여 "뇌의 가장 중요한 일은 신체의 에너지 요구를 조절하는 것이다. 요컨대 여러분 뇌의 가장 중요한 일은 생각하지 않는 것이다"라며 이것은 내가 읽은 것 중에서 가장 불안감을 줄여주는 문장 중 하나라고 언급했다.
덧붙여서 우리는 제프 베이조스와 우리 스스로 그의 성공이 단순히 "해킹"의 문제라고 생각하는 잘못된 경향도 있다. 우리가 듣듯이 성공은 사고방식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아마존에서는 항상 첫날(Day One)이다. 이를 두고 갈로는 데이 원은 "기업이 아무리 커지더라도 혁신 문화를 만들고 유지하려는 상징"이다. 또한 그것은 성장하고 배울 수 있는 방법을 지속적으로 찾는 것이다.

그렇다면 2일차는? 베이조스는 우리에게 둘째 날은 "정체"라고 말한다. 그다음에는 무관함, 또 그다음에는 극심하고 고통스러운 쇠퇴, 죽음이 뒤따른다. 간단히 말해서, 2일차는 결코 원치 않는 끔찍하고, 좋지 않고, 매우 나쁜 날이다.

베이조스의 서술 기법(narrative)에 대한 전념은 매우 중요한 장면이기에 그는 그의 서적에서 한 챕터를 할애해 "눈이 부시고, 빛나고, 반짝이는 글쓰기"라는 제목을 붙여 기록했다. "아마존에게 내러티브는 페라리에게 엔진과 같다." 요점은 작성자가 실제로 그것을 썼다는 것이 아니다. 베이조스는 내러티브를 너무 열정적으로 생각해 2004년에 고위 임원들에게 파워포인트 사용을 금지했다는 것이다.

하버드대 디자인 대학원의 고급 리더십 프로그램에서 강의하는 갈로는 말의 순서도 중요하다고 지적한다. 가장 강한 단어를 처음에 놓고 약한 것은 가운데로 배치하고 끝에 흥미로운 단어를 쓰도록 권한다.

기사를 쓰든, 문서를 쓰든, 이메일을 쓰든 간에 독자의 주의를 끌기 위해서는 15초(35단어를 읽는 데 걸리는 시간)의 여유가 있다고 갈로는 말한다. 그 이후에 45%의 독자들은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는 것을 멈출 것이다. 갈로는 인간 주의력의 범위가 1800년대 이후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고 언급하며, 오늘날 우리의 주의력을 끌기 위해 경쟁하는 것들이 더 많다. 그는 "사람의 주의를 끄는 비결은 소음을 차단하는 것이 아니라 신호를 강화하는 것이다"라고 말하고 있다.

그는 "로그라인"에 대해 이야기한다. 옛날에는 영화제작사 임원들이 영화의 제목과 대사를 대본의 책등이나 로그에 적었는데, 이것이 로그라인으로 알려지게 되었다. 그래서 작가들은 그들의 이야기나 생각을 비슷하게 짧은 용어로 요약하는 것을 배웠다. 갈로에 따르면, 예를 들어 〈니모를 찾아서〉의 로그라인은 다음과 같다. "그의 아들이 바다로 휩쓸려 나갈 때, 불안한 광대물고기는 그를 다시 데려오기 위해 위험한 바다를 건너는 여행을 시작한다."

아마존은 아마존 프라임, 아마존 웹 서비스, 킨들, 아마존의 풀필먼트 그리고 많은 다른 사업부들을 포함해 거대하고 복잡한 기업이다. 회사 로그라인 작성에 직면한 베이조스는 "아마존의 임무는 지구에서 가장 고객 중심적인 회사가 되는 것"이라는 9가지 단어를 모두 사용했다.


이진충 글로벌이코노믹 명예기자 jin2000kr@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