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현지시간) 이집트 현지매체 이집트투데이(Egypt Today)에 따르면, KAI와 AOI는 FA-50을 이집트 현지에서 생산해 이집트군의 수요를 충족하고, 제3국 수출까지 도모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KAI와 AOI는 협약을 체결했으며 차후 생산 시설뿐만 아니라 정비 등 후속군수지원(MRO)을 위한 협력 방안도 모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계약에 따라 기술 교류를 위한 엔지니어들은 제조와 유지·보수 작업에 대한 교육을 받게 될 예정이다.
KAI의 이번 협약 체결로 이집트와의 FA-50 경전투기 구입계약을 끌어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집트는 FA-50급 경전투기 100대가 필요한 상황이며 2023년 기종 선정을 목표로 절차가 진행 중이다.
한편 KAI가 중동과 아프리카 진출을 위한 교두보로 이집트를 선택한 것은 이집트의 방산 경험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집트는 1964년 초음속 제트 전투기 시제기 3대를 제작했던 경험이 있으며 이집트 육군의 최신형 M1A1 전차 1360대를 이집트 현지 면허 생산한 바 있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