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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SBC, 비용 절감 위해 영국 114개 지점 폐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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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SBC, 비용 절감 위해 영국 114개 지점 폐쇄

뉴질랜드 소형 사업 매각 심사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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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SBC 로고. 사진=로이터
홍콩계 은행 HSBC는 운영 비용을 삭감하기 위해 영국 지점 4분의 1을 폐쇄할 예정이라고 야후파이낸스가 30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HSBC는 이날 “2023년 4월부터 영국의 114개 지점을 폐쇄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일부 지점 폐쇄 후 HSBC가 영국에 보유한 지점은 327개다.

앞서 HSBC는 지난 3월에 영국의 69개 지점을 폐쇄할 것이라고 공시한 바 있다.

HSBC는 일부 지점을 폐쇄하는 것은 고객들의 온라인 뱅킹 사용률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소매 은행업무의 이익률도 저가 디지털 경쟁사의 압력을 받고 있다.

현금인출기 공급업체 링크(Link)의 데이터에 따르면 영국은행이 올해에 600개 넘은 지점을 폐쇄했다.

HSBC는 “현재 97% 이상의 거래, 개인대출 신청과 신용카드 신청은 온라인으로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일부 폐쇄 예정 지점의 주간 고객 수는 250명 미만”이라고 밝혔다.

사실상 HSBC의 영국 지점은 지난 2012년 말부터 폐쇄돼 왔다. 당시 영국에 있는 지점은 약 1200개로 집계됐다.

HSBC의 한 대변인은 “자사도 다른 기업처럼 정기적으로 사업 심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자사의 네트워크 운영을 최적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지점을 폐쇄하는 것은 현금을 자주 사용하는 사람들에게 피해를 줄 우려도 커지고 있다.

링크가 올해 여름철에 진행한 조사에서 약 30%의 영국 주민들은 일주일에 현금을 1회 이상 사용할 것이며, 10% 이상의 주민은 현금을 매일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니온 유나이티드는 “HSBC가 이 중 108개 지점을 폐쇄한 뒤 주민들이 은행 지점을 방문하려면 3마일 밖으로 나가야 한다”고 비난했다.

올해 들어 HSBC는 최대 주주 중국 핑안보험의 운영비용 삭감 요구로 압박을 받고 있다.

또 HSBC는 뉴질랜드에서의 일부 사업을 심사하고 있으며 매각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HSBC 대변인은 “뉴질랜드에서의 소매 은행사업은 이번의 사업심사에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HSBC의 뉴질랜드 사업 규모는 매우 작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HSBC 뉴질랜드 사업의 세전 순이익은 5100만 뉴질랜드달러(약 420억1074만원)에 불과했다.

영국 지점 폐쇄와 뉴질랜드 사업 심사 소식 발표 전날 HSBC는 캐나다 사업을 매각하겠다고 발표했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