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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외국인 직접투자 흐름을 알면 성장 기회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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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외국인 직접투자 흐름을 알면 성장 기회가 보인다

FDI 투자 미국·인도·인도네시아·베트남 등 유례없는 증가세

외국인직접투자가 미국으로 몰리고 있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이미지 확대보기
외국인직접투자가 미국으로 몰리고 있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세계 경제는 어려울 전망이다. 초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한 고금리로 인해 시장에 돈이 마르고 있으며, 이미 풀린 돈들은 어디로 가야 손실을 보지 않고 이익을 볼지 지켜보면서 움츠리고 있다.

글로벌경기 침체의 위협을 피부로 느끼는 기업들은 어디에 어떻게 투자해야 할지 그 어느 때보다 고민이 많다.

2021년 글로벌 다국적 기업들의 해외 투자는 전년도 4080억 달러에서 1조3000억 달러로 두 배 이상 늘었다.

글로벌 자금 흐름을 보여주는 지수로는 외국인직접투자(FDI)가 있다. 2022년 글로벌 외국인직접투자 흐름은 하향세였으며 기껏해야 평탄한 수준을 유지했다. 선진국들은 FDI 심사를 강화했다.

하지만 줄어든 FDI 투자의 규모에도 불구하고 미국이나 인도,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몇몇 국가에는 유례없는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해외에 투자하거나 투자를 고려하는 회사들은 세계화 시대에는 가장 효율적 생산기지와 시장에 투자한다. 코로나와 미‧중경쟁 과열,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경제안보 개념이 시장을 지배하면서 기업들은 특정 국가에 의존하지 않는 선택, 공급망을 탄력적으로 만들고 있다. 이익도 중요하지만 안정적 해외 투자가 필요하다는 기준에서 FDI를 하고 있다.

미국 주도의 14개국 인도 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IPEF)는 미래의 글로벌 경제의 50%에서 70%를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따라서 정보 공유 및 위기 대응 메커니즘 구축, 공급망 물류 및 투명성 강화, 숙련된 근로자 확보를 위한 교육 및 개발이 중요한 과제로 부상했다. 이를 달성하려면 이 지역에 기업들의 투자가 선행되어야 한다.

이 지역 부자나라인 일본은 국내 경제 성장률이 낮아 해외 투자가 필요하기 때문에 계속 투자 대상을 모색하고 있다. 생명과학, 인공지능(AI), IT 산업, 반도체 산업, 에너지 분야가 주 관심 분야이다.

일본 투자자들이 매력을 느끼는 곳은 일반적으로 GDP 23조 달러, 인구 3억3390만 명으로 여전히 세계에서 가장 크고 부유한 미국 시장이다. 반면 아시아 투자자들에게 중국 시장의 매력은 크지만 코로나 봉쇄 정책과 공산당 주도의 계획경제에 부담을 갖고 있다. 세계 혁신의 대부분이 이루어지는 미국에 연구 개발 부서를 두기를 바란다.

◇미국, 중국 규제 불구 FDI 늘어나


지난 5월 IPEF 출범에 이어 바이든 정부는 세계 무역에 대한 미국 중심의 접근 방식을 추구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미국은 외국인 투자자를 더 나은 투자를 위한 대체 자금 조달원으로 보고 있지만, 무조건 외국인 투자를 받지 않는다. 이는 주로 중국 때문이다.

중국인이 투자를 통해 미국에서 기술, 제품 및 인재를 통해 중국 내 시장을 구축하는 데 악용했다는 판단 때문이다. 외국인투자위원회(CFIUS)의 감시가 강화됨에 따라 외국인 투자자는 투자 자금을 어떻게 조달하고 있는지, 누가 소유하고 통제하는지, 다른 외국 정부가 간접적으로 영향력을 행사하지는 않는지를 고려한다.

미국 시장에 투자할 수 있는지 여부는 평판, 제재 대상 여부, 미 연방과의 긍정적인 실적 여부에 달려 있다. 이런 규제에도 불구하고 바이든 정부가 출범한 이래 온쇼어링ㆍ리쇼어링 정책을 강력히 추진하면서 미국으로 유입되는 외국인 직접투자는 급증하고 있다. 2020년 1091억 달러, 2021년 4052억 달러를 기록했다.

예를 들어, 미국 반도체 산업에 거의 530억 달러의 보조금을 제공하고 제조 및 관련 장비에 대한 자본 비용에 대해 최대 25%의 투자 세액 공제를 제공하는 반도체 생산에 유용한 인센티브 창출(CHIPS) 및 과학법을 처리했다. 연방 재정 지원을 받는 반도체 회사는 상무부에 통지하고 중국ㆍ기타 관련 국가에서 반도체 제조 능력의 확장과 관련된 중요한 거래에 허가를 받도록 했다. 이후 아시아 반도체 회사들의 미국에 대한 투자가 증가했다.

미국에 대한 FDI의 약 70%는 EU, 주로 네덜란드, 영국, 독일, 룩셈부르크, 스위스, 프랑스, ​​아일랜드이며, 아시아에서는 일본이 주요 원천이지만, 최근 한국과 대만도 급증하고 있다.

미 의회는 2020년에 미국 핵심 기술 회사와 관련된 필수 제출 요건을 포함하는 외국인 투자 위험 검토 현대화법(FIRRMA)을 통과시켰다. 안보 문제는 주로 중국 투자자를 겨냥한 것이다.
FIRRMA 및 시행 규정의 핵심 초점은 중요한 기술, 인프라 및 민감한 개인 데이터에 대한 외국인 투자에 있으며, 통제되지 않는 투자라도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 제출 요건을 유발할 수 있다.

◇중국의 도전


2021년 거래가 강한 한 해를 보낸 중국은 올해 인바운드 및 아웃바운드 총 거래 금액이 완만하게 둔화되었다. 중국 상무부 데이터에 따르면 해외 직접 투자는 9% 성장하여 2021년에 1452억 달러에 이르렀으며 주로 일대일로 투자와 아세안 국가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한편 2021년 대미 투자는 전년 대비 30% 감소한 60억 달러에 그쳤다.

중국에 대한 FDI 유입 규모는 2018년 2353억 달러, 2019년 1871억 달러, 2020년 1731억 달러였다. 2021년에는 약 1345억 달러였다. 2022년 1월부터 9월까지 1384억 달러를 보이고 있다.

미‧중 갈등이 고조되면서 중국 기업은 해외 투자 시 점점 더 복잡한 환경에 처하고 있다. 미국 주도 자유진영에 가담하는 EU를 비롯한 많은 지역에서 중국의 투자에 대해 신중해지고 있다. 지정학적 긴장이 중국 투자 모멘텀에 계속 도전을 안겨주고 있다.

결과적으로 중국 기업은 단기적으로 해외투자에 신중을 기해야 할 시기에 놓여 있다. 중국 기업은 이제 동남아시아, 중동 및 라틴 아메리카와 같은 시장에서 기회를 찾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중국이 거대 기술 기업에 대한 태도를 바꾸고 규제가 완화됨에 따라 기술 또는 소프트웨어 및 기술 지원 서비스 분야의 FDI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업종별로 보면 전기자동차 부문과 같이 변혁 잠재력이 있는 의약품, 녹색 에너지 및 데이터 자산과 관련된 투자 및 M&A 활동은 활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위기 상황에서 FDI를 늘리기 위해 중국 정부는 네거티브 리스트를 수정하여 투자를 위해 더 많은 산업을 자유화하고 재생에너지를 비롯해 최첨단 산업에 대한 제한을 제거했다.

중국은 청년 일자리 창출과 기술 혁신을 위해 최근에 발표된 5개년 계획과 2035년 장기 비전은 FDI를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가까운 장래에 더 많은 제한을 완화하려고 한다.

중국의 외국인 투자 유치 내지 투자는 기술, 미디어 및 통신, 의료 및 생명 과학, 대체 에너지 분야에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동남아시아


세계적인 경기 악화에도 불구하고 UN 무역개발회의 보고서에 따르면 동남아시아는 FDI에서 2021년에 전년 대비 44% 증가했다. 일반적으로 아시아 개발도상국에 대한 FDI 유입은 19% 증가하여 주로 동아시아와 동남아시아 중심으로 6190억 달러라는 최고치를 기록했다. 동남아시아의 부상은 제조, 디지털 경제 및 인프라에 대한 강력한 투자로 뒷받침되었다.

글로벌 FDI 유입 및 유출은 2021년에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동남아시아에서는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두 개국만 유출이 증가했다.

중국을 떠나는 글로벌 다국적 기업들이 아시아 내에서 계속해서 수익성이 더 높은 시장에 접근할 것이기 때문에 아시아 개발도상국은 계속 증가하고 내년에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동남아에서는 제조, 서비스, 하이테크 부문(디지털 경제) 및 인프라와 같은 3~4개의 핵심 부문이 FDI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할 전망이다.

해외로부터 들어오는 투자와 관련하여 동남아, 특히 말레이시아가 지난 3년 동안 상당한 증가세를 보였다. 말레이시아는 베트남ㆍ싱가포르와 마찬가지로 상당한 양의 FDI를 유치했으며, 반도체 분야에서 주목할 투자를 받았다. 이는 중국에 대한 반도체 투자의 우회 가능성 때문에 향후 몇 년 동안 추가 확장 가능성을 보여준다.

동남아시아는 6억 인구를 가진 이질적인 시장이지만 베트남, 인도네시아, 필리핀, 태국 등이 FDI 유치를 위해 ‘기업하기 좋은 나라’를 만들고 있다.

최근 필리핀은 2021년 최종 FDI 유입액이 2020년 68억 달러에서 124억 1000만 달러로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인도의 변화


인도는 과거 외국인 투자에 대해 국가안보 관점에서 면밀히 조사를 실시했다. 인도와 국경을 공유하는 국가의 인도 기업에 대한 직간접 투자는 엄격하게 심사를 받아야 했다. 특히 중국으로부터 들어오는 자금에 대한 조사가 철저하게 진행되었다.

이런 가운데 미‧중 갈등 고조와 중국 이탈 글로벌 자금의 투자처로서 프렌드 쇼어링의 대체지로서 인도가 급부상하고 있다.

인도는 올해 사상 최고치인 1000억 달러 규모의 해외직접투자를 받았다.

모니 총리의 경제 리더십이 저력을 발휘했다. 중국에서 비롯된 공급 차질에 대한 대안으로 인도를 포지셔닝하고 글로벌 기업을 유치하려고 노력했다.

인도는 글로벌 공급망에 탄력성을 구축하려는 다국적 기업 투자에서 이익을 추구하기 때문에 양자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한 신속 협상에 관심을 갖고 있다. UAE 및 호주와 이미 FTA를 체결했고, 영국, 캐나다, EU와 더 많은 FTA를 추진 중이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