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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중국 제로코로나 규제완화 등 영향 3거래일째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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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중국 제로코로나 규제완화 등 영향 3거래일째 상승

국제금값, 달러약세에 2%대 올라

중국 헤이룽장성 다칭유전의 펌프잭 모습.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중국 헤이룽장성 다칭유전의 펌프잭 모습. 사진=로이터
국제유가는 30일(현지시간) 중국의 제로코로나 규제조치 완화 기대감 등 영향으로 상승했다. 국제유가는 3거래일째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내년 1월물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3.01%(2.35달러) 오른 배럴당 80.5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북해산 브렌트유 내년2월물은 3.20%(2.70달러) 상승한 배럴당 86.95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유가가 크게 상승한 것은 미국의 원유재고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감소한데다 중국의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기대감 때문으로 분석된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 25일로 끝난 한 주간 원유 재고는 전주보다 1258만1000 배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감소량은 2019년 이후 최대 규모로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210만 배럴 감소보다 6배가량 더 많았다.

오안다의 에드 모야 수석애널리스트는 "중국이 제로코로나 정책을 완화하고 석유수출국기구(OPEC)과 러시아 등 비OPEC산유국간 협의체인 OPEC플러스(+)가 현 감산조치를 유지할 경우 국제유가는 5~10% 정도 추가 오를 소지가 있다"고 전망했다.

투자자들은 4일로 예정된 OPEC+ 정례회도 주시하고 있다. OPEC+ 산유국들이 오는 4일 산유국 회의에서 산유량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RBC 캐피털마켓츠의 헬리마 크로프트는 “이번 회의가 온라인으로 열릴 것이라는 보도가 나온 점은 기존 정책 결정을 유지할 가능성을 높인다"라고 지적했다.

한편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국제금값은 이날 달러약세에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내년 2월물 금가격은 2.01%(35.15달러) 오른 온스당 1783.55달러에 거래됐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