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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야디, 내년부터 멕시코서 전기차 판매…2024년까지 판매량 3만대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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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야디, 내년부터 멕시코서 전기차 판매…2024년까지 판매량 3만대 목표

비야디 전기 모델 '한'.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비야디 전기 모델 '한'. 사진=로이터
중국 본토 전기차 거물 비야디는 2023년부터 멕시코에서 전기차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로이터통신이 30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비야디는 내년부터 멕시코의 8개 중개업체를 통해 전기 SUV 모델 ‘당()’과 전기 세단 모델 ‘한()’을 판매할 예정이며, 멕시코에서의 전기차 최저 판매가격을 밝히지 않았다.
멕시코 시장 책임자 저우저는 “내년 멕시코 시장에서의 판매량 목표는 1만 대이며 2024년까지 연간 판매량 3만 대 달성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자사의 장기적인 목표는 멕시코 시장에서 점유율 10%에 달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멕시코 자동차산업협회의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1~8월에 판매된 차량 중 하이브리드카가 차지한 비중은 4.5%에 불과했다. 즉, 판매된 69만3000대 자동차 중 전기차의 판매량은 3만1000대에 불과한 것이다.

또 비야디는 2023년 말까지 멕시코에서 전기차 판매 중개업체를 기존의 8곳에서 15곳으로 늘리고, 2024년까지 30곳에 달하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

비야디가 멕시코에서 전기차를 판매하기로 한 결정은 멕시코 당국의 판매세와 수입세 삭감을 통해 전기차 가격을 낮출 계획이기 때문이다.

멕시코 정부 당국자는 “본국의 목표는 2030년까지 자동차 생산량 중 50%를 전기차로 전환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들어 비야디는 적극적으로 일본, 유럽 등 해외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앞서 비야디는 9월에 유럽 시장에서 ‘한’, ‘당, ‘위안 플러스(PLUS)’ 등 세 가지 전기차 모델을 출시할 계획을 발표했고, 해당 전기차 모델은 노르웨이, 덴마크, 스웨덴, 독일과 네덜란드 등에서 인도될 것이다.

비야디가 유럽에서 당과 한의 예약 판매가격을 7만2000유로(약 9805만6800원)로 설정했다.

유럽 시장에서 전기차 출시 소식 발표 두 달 후 비야디는 브라질의 전기차 사업을 확대할 계획을 밝혔다.

비야디는 11월부터 브라질에서 하이브리드 SUV 모델 ‘송()’과 순수 전기차 모델 ‘위안()’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바이아주 공장이 가동하기 전까지 브라질에서 판매하는 전기차는 중국으로부터 수입할 것으로 전해졌고, 해당 공장은 2024년부터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비야디가 해외 시장을 확장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에서의 전기차 판매량도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비야디의 9월 전기차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183.1% 폭증한 20만1300대, 10월의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168.78% 폭증한 21만7800대로 두 달 연속 판매량 20만 대를 돌파했고, 중국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공고히 하고 있다.

선전증권거래소에 상장한 비야디는 30일 한국 시간 오후 3시29분 현재 전거래일보다 3.17% 오른 256.18위안(약 4만7190원)에 거래되고 있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