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최소 11만2000명의 러시아인이 조지아로 이주했다. 2월24일 러시아가 처음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후 약 4만3000명이 제1차로 유입되었으며 이후 푸틴이 9월 군사동원령을 발표한 후 숫자를 가늠하기 어려운 수의 러시아인이 추가로 조지아로 유입됐다.
이들 이민자들의 유입은 조지아 통화 라리(Lari)가 올해 미국 달러 대비 15% 상승하는 등 강세를 보이고 조지아 경제가 올해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성장을 이루는 결과를 이루어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조지아의 경제가 전쟁으로 촉발된 이민과 자본의 유입으로 올해 약 10%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으며 터키는 올해 5% 성장, 아르메니아는 11% 성장을 전망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러한 새로운 러시아인들의 유입이 조지아에 대한 러시아의 새로운 간섭이나 침략의 구실로 사용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일부 조지아인들은 도착이 가져올 수 있는 사회정치적 영향을 두려워 한다. 또한 이러한 '이주민'들의 절반 미만(43%)만이 초기 정착 국가에서 장기체류할 계획을 가지고 있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들이 정착하지 않을 가능성도 높은 것이다.
조지아 정부와 국립은행은 2023년에 성장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IMF 또한 내년 조지아의 경제성장률이 약 5%로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다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426w@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