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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한국 방산수출 호재인가...우크라전으로 동유럽 방위산업 '초호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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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한국 방산수출 호재인가...우크라전으로 동유럽 방위산업 '초호황'

동유럽서 러시아 안보 위협 차단, 우크라 지원 위해 무기와 탄약 생산 붐

폴란드제 GROT 돌격 소총.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폴란드제 GROT 돌격 소총. 사진=로이터
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동유럽 국가들의 방위산업이 초호황기를 맞았다. 로이터 통신은 24일(현지시간) 동유럽 국가들이 러시아의 침공을 받고 있는 우크라이나 지원 노력의 하나로 총기류, 포탄, 군 장비 등을 냉전 이후 최대 규모로 생산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동유럽 국가들의 방위산업 붐은 한국의 방산업계에도 호재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화디펜스와 통합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폴란드 정부와 다연장로켓인 '천무'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8월에 K9 자주포 수출 계약(3조2000억원)을 맺은 데 이어 천무 계약으로 올해만 폴란드 수출 물량이 이미 8조원을 넘어섰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4일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폴란드 정부와 천무 발사대, 유도탄, 장사거리탄 등을 공급하는 약 35억 달러(5조원)의 1차 실행계약을 체결했다.

러시아가 지난 2월24일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우크라이나 우방국들이 무기와 군사 장비를 제공하고 있고, 이에 따라 이들 국가의 무기 재고가 바닥나고 있다고 로이터가 전했다. 키엘 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1월24일부터 10월3일까지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제공한 국가 순위를 보면 1위 미국, 2위 영국, 3위 폴란드, 4위 체코이다.

러시아와 함께 바르샤바조약기구 회원국이었던 동유럽 국가들이 러시아의 안보 위협에 대응해 우크라이나를 군사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동유럽 국가들이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지원하면서 이 지역 방위산업체들이 새로운 성장 기회를 잡았다고 로이터가 전했다.

폴란드의 국영 방산기업인 PGT는 50곳이 넘는 무기와 탄약업체를 거느리고 있고, 향후 10년 동안 18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슬로바키아, 체코 등도 군수품 생산 확대에 돌입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직후에 동유럽 국가들이 우크라이나에 옛 동구권 시대에 사용됐던 친숙한 무기를 집중적으로 지원함에 따라 무기 재고가 바닥이 났고, 이제 구형과 신형 군사장비 생산을 동시에 시작했다고 로이터가 보도했다.

미국 정부는 전날 러시아의 집중적인 미사일 공격을 받는 우크라이나에 4억 달러(약 5400억원) 규모의 추가 군사 지원에 나섰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23일(현지시간) “미국은 러시아의 지속적인 공격으로부터 핵심 에너지 기간시설 등을 보호할 수 있도록 우크라이나에 추가적 군사 지원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블링컨 장관은 이번 지원안에 무기와 포탄, 방공 미사일이 포함된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러시아의 드론 공격 방어를 위해 열영상 조준경을 갖춘 대(對)드론용 대공포 150기, 러시아 미사일 요격용 첨단 지대공미사일 시스템 '나삼스(NASAMS)',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 적 레이더 공격을 위한 대(對)레이더 미사일(HARM) 등이 제공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지원 규모는 모두 197억 달러(약 26조6300억원)로 늘어난다. 미국은 러시아가 지난 2월24일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우크라이나에 T-72 전차, 호크 방공미사일, 어벤저 대공미사일, 스팅어 지대공미사일,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 고성능 드론 등을 지원해 왔다.


국기연 글로벌이코노믹 워싱턴 특파원 ku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