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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리오틴토, 바이오매스 공법으로 '녹색 철강' 생산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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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리오틴토, 바이오매스 공법으로 '녹색 철강' 생산 추진

광산기업 BHP·포르테스큐 메탈스와 탄소배출 줄이기 경쟁 '후끈'

호주 광산기업 리오틴토가 바이오매스를 추진한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호주 광산기업 리오틴토가 바이오매스를 추진한다. 사진=로이터
호주의 3대 철광석 수출기업들이 철강에서 오염물질 배출을 줄이는 세 가지 방법을 모색하고 있는 가운데 철광석 생산업체 리오틴토는 녹색강을 만드는 바이오매스를 추진하고 있다고 23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리오틴토는 독일에서 바이오 아이언 공정을 개발했으며 필바라 철광석에서 금속 철을 경제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테스트하기 위해 시범 공장을 건설할 예정이다. 이 공정을 통해 바이오매스와 필바라 철광석을 혼합하여 환원제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며 재생 가능한 자원에서 나오는 마이크로파 에너지를 이용하여 금속 철강으로의 전환을 촉진하게 할 계획이다.
알프 바리오스 리오틴토 최고상업책임자는 "바이오 아이언은 철강 가치 사슬 전반에 걸쳐 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고객, 대학, 업계와 함께하는 탈탄소 개발 경로 중 하나일 뿐"이라고 말했다.

리오틴토의 가장 큰 두 필바라 철광석 경쟁자들은 각각 철강에서 배출가스를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 세 회사 중 유일하게 대규모 코킹 석탄 생산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호주 기업 BHP는 전통적인 고로 철강 생산에서 배출되는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중점을 두고 연구하고 있다.

포르테스큐 메탈스는 철광석과 녹색 수소를 사용한 철강생산을 위해 새로운 기술을 사용할 계획이다. 포르테스큐의 탈탄소화 부문인 FFI(Fortesque Future Industries)는 지난주 인도네시아 제강업체 PT 구눙 라자 팍시와 협력해 FFI의 녹색 수소와 녹색 암모니아가 어떻게 직접 환원철과 핫브릿철의 생산에서 탄소배출량을 줄이는데 사용될 수 있는지 조사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포르테스큐는 철교 프로젝트와 저급 직항 광석에서 자철 농축액을 전환하기 위해 신기술과 녹색 수소를 사용하여 필바라 지역에서 금속 철 생산 공장 건설을 추진한 바 있다.

BHP가 퀸즐랜드 석탄 자산에 투자하는 것은 리오틴토와 포르테스큐가 구상하는 바이오매스와 수소 기반의 그린 석탄 솔루션이 아직 수십 년 더 걸릴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다. 퀸즐랜드 주 재무부는 지난주 국제에너지기구(IEA)의 선진공약 시나리오에 따라 호주의 야금탄 수출이 2030년까지 연간 190만톤 안팎의 안정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발표했다. 이어 "IEA의 2022년 세계 에너지 전망에 명시된 장기 시나리오 하에서 국제 수요는 여전히 퀸즐랜드의 석탄 수출, 특히 주의 야금 석탄 생산자들을 위해 향후 수십 년 동안 계속해서 지원해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김진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