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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핏, 일본 종합상사 투자로 2년 사이 수익률 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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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핏, 일본 종합상사 투자로 2년 사이 수익률 65%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 사진=로이터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 사진=로이터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감각은 역시 탁월한 것으로 확인됐다.

배런스는 21일(현지시간) 버핏이 자신의 투자 회사 버크셔 해서웨이를 동원해 사들인 일본 5대 종합상사 주가가 급등해 버핏이 막대한 평가차익을 거뒀다고 보도했다.

2년 사이 평가차익 40억달러


약 62억달러를 투자해 40억달러 평가차익을 거둔 것으로 추산됐다.

2년 사이 투자 수익률이 약 65%에 이른 것이다.

이날 공시에서 버크셔가 5대 종합상사 지분을 확대했다고 밝힌 배경이 바로 엄청난 투자 수익률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일본 종합상사 투자는 특히 버핏이 환차손을 우려해 헤지에 나서면서 상당한 수익을 버크셔에 안겨줬다.

버크셔의 이같은 대형 투자를 이끈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 버핏의 혜안이 돋보이고 있다.

주가 50~130% 폭등


버핏이 버크셔를 통해 사들인 일본 5대 종합상사인 미쓰이, 이토추, 마루베니, 스미토모, 미쓰비스 주가는 버크셔가 지분을 인수했다고 밝힌 이후 폭등했다.

버크셔가 이 5대 종합상사 지분을 각각 5%씩 사들였다고 밝힌 2020년 8월 후반 이후 이들 종목 주가는 50~150% 폭등했다.

환헤지


주가가 50~150% 폭등했지만 이를 달러로 환산할 경우 상승폭은 훨씬 작다.

이 기간 미국 달러가 일본 엔화에 대해 35% 평가절상됐기 때문이다.

버크셔가 5대 종합상사 지분을 사들였던 2020년 8월 달러당 105엔이던 환율이 지금은 달러당 142엔까지 뛰었다.

그러나 버크셔는 엔화 환차손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했다. 약 60억달러 규모의 엔화 표시 채권을 발행해 환헤지에 나선 것이다. 버크셔는 이 돈을 일본 엔화로 빌려 지분 매입에 썼다.

엔화 가치 폭락은 버크셔가 빌린 액수를 급격히 낮추는 효과를 가져왔다.

당시 60억달러 수준에 이르던 엔화 표시 채무 규모가 지난 2년 사이 달러 강세로 인해 약 16억달러 수준으로 급감했다.

덕분에 버크셔는 62억달러를 들여 5대 종합상사 지분을 각각 5%씩 사들인 뒤 이같은 환헤지 이익을 포함해 현재 이들 종목 평가액이 103억달러로 늘었다. 약 40억달러, 65% 가까운 평가차익을 거뒀다.

지분 확대


막대한 평가차익을 누리고 있는 버크셔는 5대 종합상사 투자를 확대했다고 21일 공시를 통해 발표했다. 각각 5% 수준이던 지분을 6.2~6.8% 수준으로 확대했다.

이들 종합상사는 지난 2년간 원자재 가격 급등에 힘입어 막대한 수익을 냈고, 덕분에 주가가 큰 폭으로 올랐다.

버핏은 이미 2년 전 이같은 흐름을 예측하고 지분을 인수한 셈이다.

돈 냄새를 귀신 같이 맡는 버핏의 탁월한 감각이 바다 건너 일본에서도 위력을 발휘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