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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핏의 버크셔, 일본 5대 종합상사 지분 1%가량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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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핏의 버크셔, 일본 5대 종합상사 지분 1%가량 확대

버크셔 헤서웨이를 이끌고 있는 워런 버핏,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버크셔 헤서웨이를 이끌고 있는 워런 버핏, 사진=로이터
억만장자 워런 버핏이 운영하는 버크셔 해서웨이가 일본 5대 종합상사 지분을 각각 최소 1%포인트씩 확대했다고 21일(현지 시간) 발표했다.

버크셔는 코로나가 확산된 2020년에 일본 5대 종합상사인 미쓰비시상사, 이토추상사, 미쓰이물산, 스미토모상사, 마루베니상사에 6조5000억 원을 투자해 지분을 5.02~5.06% 확보했다. 버크셔는 2020년 지분 매입을 발표하는 성명에서 5대 상사의 지분을 최대 9.9%까지 늘릴 수 있다고 밝힌 적 있다.
상사주는 배당률이 높고 주가순자산배율(PBR)이 낮아 버핏이 좋아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버크셔가 매수한 이후 일본의 5대 상사주는 지난 2년간 거의 두 배 가량 올랐다.

성명에서 버크셔는 5대 상사의 지분을 각 최소 1%씩 확대했다고 밝혔다. 이날 대표적인 상사주인 미쓰비시 상사주는 2.3%상승으로 장을 마감했다.

각 상사의 지분이 언제 증가했는지는 명확하지 않다.

이후 전 세계적으로 석유 및 천연 가스 프로젝트에 투자하는 무역 상사들은 최근 분기에 눈부신 수익을 얻었다. 에너지·농산물 등 원자재 가격이 폭등하자 인플레이션 국면에서 자원 개발 및 수출을 주업으로 하는 종합상사들의 이익은 크게 증가했다.

버핏의 버크셔는 일본 상사주 외에도 최근 TSMC의 주식에 50억달러(약 6조7800억원)를 투자하는 등 아시아의 주식에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이와는 별도로 미즈호 증권의 메모에 따르면 버크셔는 엔화 표시 채권의 발행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다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426w@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