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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고용시장이 지난 2014년부터 ‘프리랜서’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고 글로벌 프리랜서 전문 인력중개 플랫폼인 업워크가 지난 2017년 최근 발표한 ‘미국의 프리랜서 현황’ 보고서에서 전망한 바 있다.
급여를 받는 정규직 근로자보다 소속된 기업이 없이 자유롭게 일하는 프리랜서가 차지하는 비중이 빠른 속도로 늘어나는 추세라는 것.
업워크 보고서에 따르면 오는 2027년께 미국 전체 고용인구에서 프리랜서가 차지하는 비중이 절반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을 정도로 프리랜서가 미국 고용시장에서 차지하는 위상이 급격히 커지고 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업워크 보고서가 나온 지 5년 만인 올해를 기준으로 미국의 글로벌 프리랜서 구인구직 사이트 프리랜서닷컴이 미국에서 잘나가는 프리랜서 현황을 파악해 최근 보고서를 펴냈다.
프리랜서 고용시장에서 어떤 직업이 흐름을 선도하고 있는지를 잘 보여준다는 측면에서 프리랜서를 직업으로 삼고자 하는 구직자들에게 유용한 정보가 될 만하다.
◇가장 잘나가는 프리랜서, 안드로이드앱 개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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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워크가 지난 보고서에서 분석 대상으로 삼은 프리랜서란 넓은 의미의 프리랜서다. 자유계약으로 일하는 사람은 프리랜서는 물론 하청업자, 플랫폼 노동자를 비롯한 임시직 근로자를 아우르는 개념.
프리랜서닷컴에 따르면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디지털 서비스 수요가 역대급으로 급증하면서 IT 분야의 프리랜서 수요도 역시 유례없이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프리랜서닷컴의 이번 보고서는 구체적으로 수요가 몰리고 있는 프리랜서를 파악하기 위해 지난 7월부터 9월 사이 프리랜서닷컴에 올라온 30만 건에 달하는 구인 공고를 앞서 4~6월에 올라온 공고와 비교해 분석한 결과다.
그 결과 지난 2분기와 비교해 가장 눈에 띄게 수요가 증가한 프리랜서 직업은 안드로이드앱 개발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 3분기 안드로이드앱 개발자를 찾는 공고가 2분기 대비 무려 80.6%나 급증한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안드로이드앱 개발이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가 적용되는 스마트폰에서 사용되는 각종 앱을 개발하는 업무다. 구글이 개발한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는 애플이 개발한 iOS와 함께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을 분점하고 있다.
안드로이드앱 개발자에 대한 수요가 이처럼 많다는 것은 애플 아이폰에 비해 안드로이드폰용 모바일 앱의 수요 전망이 밝음을 시사하는 대목으로 풀이되기도 한다.
◇AJAX 개발자>API 개발자>블로그 작가>유튜브 크리에이터 5위
안드로이드앱 개발자 다음으로 수요가 많은 프리랜서 직업은 ‘AJAX 개발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AJAX 개발자에 대한 수요는 2분기 대비 66.5% 증가했다.
AJAX는 ‘Asynchronous JavaScript and XML’의 약칭으로 빠르게 동작하는 동적인 웹 페이지를 만들기 위한 웹 브라우저 개발 기법의 하나다.
AJAX 개발자 다음으로는 ‘API 개발자’가 2분기 대비 59.6% 증가해 3위를 기록했다. API는 ‘응용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의 약어로 스마트폰 앱을 비롯한 애플리케이션과 모바일 기기 사이의 원활한 통신을 위해 인터페이스를 제공하는 기술이다.
넷째로 수요가 많은 것으로 나타난 프리랜서 직업은 ‘블로그 작가’. 블로그 작가를 뽑는 구인 공고는 지난 2분기 대비 55.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블로그 작가란 마케팅 차원에서 구축한 각종 온라인 블로그에 담기는 글을 작성하는 업무를 보는 직업으로, IT 기술 자체와는 거리가 있지만 IT 분야에서도 작가의 중요성이 그만큼 커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5위는 유튜브용 동영상을 전문적으로 제작하는 ‘유튜브 크리에이터’인 것으로 나타났다. 2분기 대비 32.3% 증가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