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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호산업 베트남 안장공장, 5,000여명 구조조정 단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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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호산업 베트남 안장공장, 5,000여명 구조조정 단행

신발 제조업체 삼호의 베트남 안장 공장.이미지 확대보기
신발 제조업체 삼호의 베트남 안장 공장.
부산에 본사를 둔 신발제조업체 삼호산업이 베트남 안장공장 근로자 5,000여명을 구조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삼호산업은 베트남 호치민과 안장에 현지공장을 두고 뉴발란스, 아디다스 러닝화 및 아웃도어화를 전문 생산하고 있다. 직원은 한국인 관리자 100명 베트남 근로자 1만7000명으로 하루 6만 컬레를 생산하여 전량 수출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30년 전통의 중견 신발 제조업체이다.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삼호산업은 인플레이션 고조, 경기침체, 수주량 감소 등의 심각한 영향으로 생산 축소, 노동 재배치 계획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구조조정에 대한 문서를 행정 당국에 제출, 고용 방안을 첨부했다고 한다.

제출한 서류에서 10월부터 12월까지 월 1,700명에서 3,200명의 근로자에 대한 근로계약을 보류하고, 11월과 12월에 임기 만료되는 646명의 근로자와는 재계약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12월까지 근로계약을 보류하고 감원하는 근로자는 대략 5,365명으로 알려졌다.
안장성 행정당국은 급작스런 구조조정이 베트남 근로자들에게 큰 경제적 부담을 줄 것으로 보고 삼호 안장공장 한국인 관리인들과 많은 대화를 나눈 끝에 미혼모, 출산 및 가족 근로자들은 한 명씩 남기는 것으로 구조조정 방안을 재조정했다고 한다.

또한, 회사는 11월 10일 열린 회의에서 구조조정 근로자들에게 200만 동을 지원하기로 합의했다. 수혜 대상은 발표한 감원 명단에 오른 사람들이라고 한다.

삼호 안장공장은 임신, 12개월 미만 자녀를 둔 여성, 미혼모, 빈곤 가장인 여성에 대한 계약은 연장하기로 했으며, 동시에 아버지와 아들, 어머니와 자매, 형제, 배우자가 모두 공장에서 일하는 경우 전원 구조조정을 하지 않고 생계를 위해 한 명씩은 일자리를 보장하기로 했다.

회사는 10개월 이상 실업보험에 가입한 40세 이상 근로자에 대해 12개월이 될 때까지 근로자를 계속 일하게 한다.

같은 날, 안장성 노동조합은 삼호 안장공장에서 구조조정된 근로자들에게 50만 동을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