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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안정적인 희토류 공급처 확보…호주 아라푸라로와 연간 1500톤 희토류 공급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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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안정적인 희토류 공급처 확보…호주 아라푸라로와 연간 1500톤 희토류 공급 계약

7년간 최대 1500톤 공급, NdPr 순도 99.0%이상 조건으로 합의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아라푸라로부터 희토류를 공급받는다. 사진=아라푸라이미지 확대보기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아라푸라로부터 희토류를 공급받는다. 사진=아라푸라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안정적인 희토류 공급처를 확보했다. 현대자동차와 기아는 호주 희토류 생산업체 아라푸라 레어 어스(Arafura Rare Earths Limited, 이하 아라푸라)로부터 희토류인 네오디뮴 프라세오디뮴(NdPr)을 최대 연간 1500톤까지 공급받기로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6일(현지시간) 현지언론에 따르면, 아라푸라는 현대자동차와 기아에 NdPr을 7년동안 공급할 예정이며 이 기한은 상호 합의에 따라 5년 연장될 수도 있다. NdPr은 영구자석에 필수적인 광물로써 배터리 제조에 꼭 필요한 광물로 꼽힌다. 계약에 따르면, 아라푸라는 현대자동차와 기아에 NdPr 산화물 또는 그에 상응하는 NdPr을 공급해야하며 계약물량은 계약 첫해는 600톤, 4년에서 7년차에는 최대 1500톤까지 늘어난다.
2025년부터 공급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며 가격은 톤당 NdPr Ex Works China의 가격을 기반으로 결정되는 것으로 합의됐다. 공급받는 NdPr의 순도는 99.0%여야하며 2026년 6월30일까지 이 조건을 모두 만족시켜야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라푸라와 현대차·기아는 지속적으로 협력해 왔다. 지난 5월 현대차·기아는 아라푸라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으며 계약이 체결됨에 따라 아라푸라는 현대차와 자회사에 전략적 투자 논의에 들어갈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라푸라가 조달한 자금은 프로젝트에 필요한 개발 지분 구성 요소 일부를 자금 조달에 적용하도록 되어 있으며 투자처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으나 협의할 예정이다.

현재, 아라푸라는 희토류가 필요한 다양한 완성차 제조업체와 전기생산 업체로부터 계속해서 관심을 받고 있다. 아라푸라는 계획된 생산량의 85%를 완전한 구매 계약의 형태로 판매할 계획이며, 나머지 60%는 제너럴일렉트릭(GE Renewable Energy) 등 일련의 다국적 기업과 협상할 계획이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