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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美자회사 슈완스 시설 확장…美 식품시장 공략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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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美자회사 슈완스 시설 확장…美 식품시장 공략 본격화

물류센터 약 2만2761㎡, 생산시설 약 1300㎡로 확대…225개 신규일자리 창출 예정

슈완스가 보유하고 있는 식품브랜드들. 사진=슈완스이미지 확대보기
슈완스가 보유하고 있는 식품브랜드들. 사진=슈완스
CJ제일제당이 미국 식품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CJ제일제당은 미국 식품 자회사 슈완스(Schwan’s) 제조시설을 확장할 방침이다.

4일(이하 현지시간) 그레이 미디어그룹의 WIBW에 따르면, 슈완스는 피자제조시설에 있는 냉장·유통 센터를 1만4000평방피트(약 1300㎡)로 확장할 계획이다. 또한 물류센터 공간을 24만5000평방피트(약 2만2761㎡)로 확대해 공장에서 생산되는 피자를 보관할 수 있는 공간을 늘릴 예정이다. 확장에는 3대의 자동 팔레트 크레인이 장착된 3만8000팔레트 위치 랙 시스템도 포함된다. 슈완스측은 이번 확장으로 225개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보고 있다.
로라 켈리 캔자스 주지사는 3일 샐리나의 지역 지도자들과 함께 슈완스 컴퍼니의 확장 투자 계획을 축하하며 "슈완스의 지속적인 성장은 캔자스를 미국에서 가장 친기업적인 국가로 만들기 위한 우리의 노력이 결실을 맺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어 "샐리나 경제에 225개의 일자리가 더 늘어나 계속해서 우리 주 경제 부흥의 중요한 부분이 될 것"이라 덧붙였다.

데이비드 톨런드 상무장관은 "슈완스의 사업 확장의 파급효과는 캔자스 공급망 전반에 걸쳐 감지된다"며 "식품 재료와 포장 재료와 같은 최종 제품의 대부분을 현지에서 조달함으로써 전체 식품 가공 생태계가 강화되고 캔자스가 미국에서 사업을 하기에 가장 좋은 곳이라는 것을 더욱 입증한다"고 강조했다.

슈완스는 CJ제일제당이 2019년 인수하며 CJ제일제당을 명실상부한 글로벌기업으로 발돋움하게 해주었다. CJ제일제당이 슈완스를 인수하기 직전인 2018년 해외매출비중이 14%에 머물렀던 것에 비해 2020년에는 46%를 해외매출비중이 차지하며 글로벌 판매망이 강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CJ제일제당 측은 북미지역의 판매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슈완스와 미국식품사업 법인 CJ Foods USA(이하 CJFU)를 통합한다고 밝혔다. 이번 합병으로 슈완스의 지배력은 확대될 예정이며 CJ제일제당의 슈완스 지분율은 기존70%에서 75.5%로 높아졌다. 이러한 가운데, 슈완스는 올해 상반기 전년동기대비 13.8%성장한 1조513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