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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美 중고 플랫폼 포쉬마크 인수 두고 로펌들 조사 착수…수탁의무와 법률위반 가능성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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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美 중고 플랫폼 포쉬마크 인수 두고 로펌들 조사 착수…수탁의무와 법률위반 가능성 조사

정당한 거래·정상적 가격·공정하게 진행됐는지 조사 예정

네이버가 인수를 밝힌 포쉬마크. 사진=포쉬마크이미지 확대보기
네이버가 인수를 밝힌 포쉬마크. 사진=포쉬마크
네이버의 포쉬마크 인수 절차가 쉽지 않아 보인다. 지난 4일 네이버가 C2C(개인간거래) 중고 플랫폼 포쉬마크(Poshmark)를 인수한다고 발표한데 이어 미국의 두 개 로펌이 포쉬마크와 네이버의 인수 거래에 대해 포쉬마크가 주주들의 최선의 이익을 위해 행동했는지 조사할 방침이다.

6일(현지시간) 현지매체에 따르면, 미국의 법무법인 바이스로(Weiss Law)와 아데미(Ademi LLP)는 포쉬마크의 수탁의무 위반과 기타법률 위반 가능성을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스로 법무법인은 이번 소송에서 포쉬마크와 네이버의 거래가 회사 주주들에게 최선의 이익을 가져다주는 절차가 맞는지에 대한 검증과 제안된 주당 17.9달러(약 2만5000원)가 적절한 가격인지에 대해 조사할 것이라 밝혔다. 또 거래의 판매 과정과 평가에 관한 모든 정보가 공정하게 진행되었는지 조사할 예정이다.

법무법인 아데미도 포쉬마크의 재무상황과 전망이 훌륭해 보이기 때문에 합의된 거래금액이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며 포쉬마크 내부자들이 비정상적 거래를 통해 금전적으로 혜택을 받았는지 조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포쉬마크의 이사회가 제대로 수탁 의무를 이행하고 있었는지에 대한 확인과 플랫폼에 대한 공정한 가격에 매각을 한 것인지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네이버는 지난 4일 미국패션 C2C 포쉬마크를 16억달러(약 2조3441억원)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네이버는 이거래를 통해 포쉬마크의 플랫폼과 네이버의 기술력을 결합해 온라인 패션 전자상거래에서 글로벌 업체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