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뉴욕증시] 국채 수익률 상승 다우 또 3만 선 붕괴

공유
2

[뉴욕증시] 국채 수익률 상승 다우 또 3만 선 붕괴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더 모습. 사진=로이터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더 모습. 사진=로이터

뉴욕 주식시장이 6일(현지시간) 하락세로 마감했다. 5일에 이어 이틀 연속 하락했다.

이날도 주식시장은 큰 재료가 없는 가운데 오르 내림을 반복하다 국채 수익률이 상승하면서 하락으로 방향을 잡았다.

10년물 미국 국채 수익률은 전일비 0.05%포인트 뛴 3.809%를 기록했다.

투자자들은 7일 노동부가 발표하는 9월 고용동향에 촉각을 기울이며 크게 움직이지 않았다.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전일비 347.20포인트(1.15%) 하락한 2만9926.67로 마감해 3만선이 다시 무너졌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38.76포인트(1.02%) 내린 3744.52, 나스닥 지수는 75.33포인트(0.68%) 밀린 1만1073.31로 장을 마쳤다.

'월가 공포지수' 변동성지수(VIX)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전일비 1.88포인트(6.58%) 오른 30.43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에너지를 제외한 나머지 S&P500 지수 10개 업종이 모두 내렸다.

에너지 업종은 전날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하루 200만배럴 감산 합의로 이날도 유가가 소폭 상승한 덕에 오름세를 이어가며 1.82% 올랐다.

반면 유틸리티는 3.3% 폭락했고, 부동산 업종도 3.2% 급락했다.

모기지(주택담보대출) 금리가 6일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고공행진을 지속하면서 주택 수요 둔화로 이어질 것이란 우려가 부동산 업종 급락세를 불렀다.

유틸리티는 인플레이션(물가상승) 감축법(IRA) 수혜업종으로 부각되며 그동안 큰 폭으로 오른 뒤 유가 상승세와 피로감이 겹치면서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나머지 업종들은 낙폭이 크지 않았다.

재량적 소비재는 0.71%, 필수 소비재는 1.46% 하락했다.

금융업종은 1.45% 내렸고, 보건 업종은 1.3% 밀렸다.

산업과 소재 업종은 각각 1.09%, 1.02% 하락했고, 기술업종과 통신서비스 업종은 각각 0.85%, 0.65% 하락세를 기록했다.

7일 발표되는 9월 고용동향이 연방준비제도(연준)의 통화정책 기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투자자들이 촉각을 곤두세우면서 주식시장은 이날도 불안한 모습을 이어갔다.

3일 노동부가 구인공고 통계를 통해 시사한 것처럼 팍팍한 고용수급 상황이 개선된 것으로 확인되면 인플레이션 우려가 완화되면서 연준의 기조 전환(피봇) 기대감 역시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종목별로는 핀터레스트가 5% 가까이 오르는 등 일부 종목들이 시장 약세 속에서도 상승 흐름을 탔다.

핀터레스트는 골드만삭스가 '중립'에서 '매수'로 추천의견을 상향 조정하고, 목표주가 역시 31달러로 올리면서 주가가 뛰었다.

핀터레스트는 전일비 1.20달러(4.87%) 급등한 25.83달러로 장을 마쳤다.

게임 'GTA'로 유명한 테이크투 인터랙티브도 주가가 3.5% 뛰었다.

골드만삭스가 GTA와 젠가 차세대 버전이 장기적으로 테이크투에 긍정적으로 기여할 것이라면서 중립에서 매수로 추천의견을 상향 조정한 것이 주가 상승을 촉발했다.

테이크투는 4.08달러(3.48%) 상승한 121.38달러로 마감했다.

펠로톤도 4% 급등했다. 전체 직원의 12%, 500명을 추가 감원해 수익성을 개선하겠다고 발표한 것이 투자자들의 긍정 전망을 불렀다.

추가 감원 발표는 초기에는 회사가 어렵다는 점에 초점이 맞춰져 주가를 떨어트렸지만 이후 실적 개선 기대감으로 관심이 이동하면서 주가가 뛰었다.

펠로톤은 0.34달러(4.00%) 급등한 8.83달러로 장을 마쳤다.

같은 감원이어도 제너럴일렉트릭(GE)의 감원은 주가 하락으로 연결됐다.

GE는 이날 인플레이션을 이유로 재생가능에너지 부문 인력 약 20%를 일시 해고하기로 했다고 발표해 주가가 2% 가까이 하락했다.

GE는 전일비 1.22달러(1.81%) 내린 66.22달러로 마감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