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다이내믹스가 발표한 이 기고문에는 다른 로봇제조사인 유니트리(Unitree), 오픈 로보틱스(open robotics), 마이로보틱스(MYbotics), 크리어패스(CLEARPATH), 애질리티 로보틱스(Agility Robotics) 등의 5개 제조사가 서명했으며 이 로봇제조사들은 이동이 가능한 첨단 로봇과 로봇을 움직이게 하는 소프트웨어를 무기화하지 않겠다는 서약을 했다. 아울러 6개의 로봇제조사들은 사람에 대한 로봇의 위험을 완화하기 위한 연구를 계속할 것임을 약속했다.
보스턴다이내믹스가 대중들에게 로봇의 위해성을 강조하고 대중을 납득시키려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작년 보스턴다이내믹스는 "Spot's Rampage" 행사에서 개 모양의 로봇에 페인트볼 총을 부착한 예술가 집단을 맹비난 하며 로봇에 대한 아티스트의 "도발적인 사용"을 비난하는 성명을 발표한 바 있다.
현재 보스턴다이내믹스는 판매 약관에서 다른 사람들에게 해를 끼치기 위해 로봇을 사용하는 것을 명시적으로 금지하고 있으며 최종 사용권 계약서에 석유 시설에서 사고를 검사하거나 방사선 구역에서 데이터를 수집하는 것과 같이 인류를 이롭게 하거나 인간에게 해로운 작업을 수행하는 방식으로만 자사 제품을 사용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로봇공학의 가장 큰 어려움인 ‘사람들에 대한 로봇의 위해성 우려’를 이번 발표로 불식시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