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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웰스파고 "뉴욕증시, '옵션 고래'가 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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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웰스파고 "뉴욕증시, '옵션 고래'가 살렸다"




뉴욕 주식시장이 5일(현지시간) 초반 급락세를 딛고 소폭의 하락세로 장을 마친 것은 한 고래 투자자 덕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5일 시장 실적지표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가 장중 1.8% 급락하며 3722.66까지 밀리는 등 뉴욕 주식시장 3대 지수는 3일 이후 이틀에 걸친 급등세를 마감하고 급격한 하락세를 보였다.

그러나 추락하던 주식시장은 돌연 오후장 중반 들어 낙폭을 만회하더니 일시적으로 3대 지수 모두 상승 반전에 성공하기도 했다.

S&P500 지수는 결국 5일 0.2% 내린 3783.28로 마감하면서 하루를 마무리 했다.

낙폭을 1.8%에서 0.2%로 좁히는데 성공한 것이다.

대형 옵션거래가 상승 흐름 살려


비록 이날 주식시장이 하락세로 마감하기는 했지만 폭락세가 견제되면서 이틀에 걸친 상승 모멘텀은 살아 남았다.

덕분에 6일 주식시장이 큰 충격을 받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CNBC는 6일 웰스파고 주식전략 책임자 크리스토퍼 하비의 분석을 인용해 주식시장 상승 모멘텀이 살아 남은 것은 순전히 한 고래 옵션 투자자 덕이라고 전했다.

하비는 5일 밤 분석노트에서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하비에 따르면 5일 정오 즈음 대규모 파생상품 거래 주문이 나왔다.

하비는 웰스파고 데스크가 이를 자신이 금융업에 종사한 이후 목격한 역대 최대 거래 가운데 하나라고 지적했다고 전했다.

하비에 따르면 이 고래 투자자는 10월 31일, 내년 3월 마감하는 S&P500지수 콜 옵션을 사고, 내년 1월 마감 콜 옵션을 매도했다.

하비는 이 고래 투자자의 초대형 옵션 거래 덕에 S&P500지수가 급락세에서 벗어나 오후장 들어 상승세로 돌아섰다고 평가했다.

익명의 투자자


콜 옵션은 사전에 정해진 가격으로 특정 주식을 살 수 있는 권리다. 콜 옵션을 보유한 투자자는 계약으로 정해진 특정 시기나 가격대에 도달하면 주식을 사전에 정한 가격으로 살 권리를 갖는다.

웰스파고가 지칭한 이번 초대형 옵션거래 투자자가 누구인지, 실행(스트라이크) 가격이 어느 수준인지, 이 포트폴리오에 다른 어떤 포지션이 포함돼 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이 고래 옵션 투자자가 주식시장 흐름을 바꾼 것만은 틀림없는 것으로 보인다.

이 고래에게 옵션을 매각한 상대방이 주식을 사야 했을 수도 있고, 다른 옵션 계약에서 포지션을 메꾸기 위해 주식 매수에 나섰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같은 고래 옵션 투자자의 대규모 옵션은 파생상품 시장 전반에 걸쳐 파급효과를 내 시장을 움직이기도 한다. 대형 옵션 거래라는 새 정보에 기초해 다른 투자자들도 포지션을 바꾸려 할 것이기 때문이다.

한편 뉴욕 주식시장은 6일 장 후반 낙폭이 확대되며 이틀 연속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S&P500 지수는 이날 1% 하락한 3744.52로 마감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