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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모기지 금리, 소폭 하락...'불확실한 경제전망'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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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모기지 금리, 소폭 하락...'불확실한 경제전망' 영향




치솟기만 하던 미국의 모기지(부동산담보대출) 금리가 이번주 들어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배런스에 따르면 미 양대 주택금융공사 가운데 한 곳인 프레디맥은 6일(현지시간) 주간 보고서에서 이날 현재 1주일 간 30년 고정 모기지 금리 평균이 6.66%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29일 프레디맥이 발표한 6.7%에 비해 0.04%포인트 낮아진 수준이다.

모기지 금리가 소폭 하락한 것은 경제전망이 불확실해졌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됐다.

불확실한 경제전망


프레디맥 수석 이코노미스트 샘 카터는 성명에서 모기지 금리가 이번주 소폭 하락했다면서 경제 불확실성이 지속된 것이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경기침체 우려가 고조되는 가운데 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통화정책 긴축 고삐를 조금 늦추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모기지 금리 하락으로 연결됐다.

아울러 바다 건너 영국의 감세안 뒤집기에 따른 채권 시장 안정도 모기지 금리를 소폭 내리는데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미 모기지 금리는 시중 금리 기준물인 10년만기 미 국채 수익률 움직임에 좌우된다.

모기지 부담은 거의 차이 없어


모기지 금리가 소폭 내렸다고는 하지만 주택시장에 미칠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보인다.

금리가 0.04%포인트 내린 정도로 모기지 부담이 크게 줄지는 않기 때문이다.

금리 하락에도 불구하고 40만달러 모기지를 낸 경우 한 달 평균 모기지 부담액이 지난해말에 비해 약 690달러 더 높다.

프레디맥의 카터는 모기지 금리는 불과 1년 전에 비해 여전히 상당히 높은 수준에서 벗어나지 않고 있다면서 잠재적 주택 구매자들에게는 주택 구입이 1년 전에 비해 매우 비싸졌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10년물 수익률 하강


모기지 금리를 좌우하는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이번주 초 하락세를 보였다.

미국의 9월 구인 규모가 100만개 줄어드는 등 노동시장의 팍팍한 수급이 안정을 찾으면서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이 둔화될 것이란 기대감이 일시적으로 높아진데 따른 것이다.

인플레이션이 꺾인다는 판단이 내려지면 연준의 눈길이 경기침체로 돌아갈 수 있고, 금리인상이 조기에 중단될 가능성이 있다.

이같은 기대감으로 주식시장이 3일과 4일 이틀 연속 큰 폭으로 급등하기도 했다.

미래 연준 기준금리가 당초 전망했던 것보다 낮을 수 있다는 판단으로 10년물 국채 수요가 일부 회복됐고,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국채 수익률은 소폭 내렸다.

다만 이후 국채 수익률은 다시 소폭 상승세로 돌아서 5일 주식시장 약세를 불렀다.

한편 모기지뉴스데일리(MND)에 따르면 모기지 평균이 소폭 내렸다고는 하지만 일간 변동폭은 크다.

이번주 들어 일간 모기지 금리가 6.65%까지 떨어지기도 했지만 5일에는 6.95%로 치솟았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