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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값 급등으로 유럽 재생에너지 시설 25%가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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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값 급등으로 유럽 재생에너지 시설 25%가 위험

태양광 패널.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태양광 패널. 사진=로이터
태양전지 패널과 전기 배터리 관련 시설의 25%가 전기값 급등으로 생산 중단의 위험에 처했다는 조사가 나왔다.

노르웨이의 저명한 에너지연구기업인 리스터드 에너지가 화석연료에서 벗어나는 계획의 중심인 재생가능에너지 사업이 에너지 위기로 인해 흔들리고 있다고 밝혔다.
리스터드 에너지에 따르면 유럽 시장에서 생산되는 태양열 패널과 배터리의 25%가 생산 중단의 위험에 처해 있다고 한다.

리스터드 에너지가 발표한 보고서는 "제조 공정의 에너지 집약적인 특성으로 인해 일부 운영자는 비즈니스 비용이 증가함에 따라 생산 시설을 일시적으로 폐쇄하거나 포기하게 된다"고 경고한다.

전기 가격이 하락하지 않는 한, 설치된 재생가능 발전용량을 늘리고, 전기자동차(EV)를 사용하여 수입 화석 연료 의존도를 줄이려는 유럽의 계획은 실패할 수 있다는 것이 연구소의 주장이다.

또 연구소는 리튬과 같은 원자재 생산 중단도 문제가 된다고 덧붙였다. 리튬은 생산할 때 막대한 양의 전기에너지가 필요하다. 유럽의 리튬 제련 기업들이 현재 생산을 중단하고 있는 이유다. 철강과 알루미늄 또한 유럽에서 생산이 중단되고 있다.

유럽 철강 기업 40곳은 "유럽의 청정에너지 목표는 에너지와 가스 가격이 높게 유지된다면 달성할 수 없다"며 성명을 냈다.

리스터드 에너지는 더 즉각적인 병목 현상에 대해 경고하고 있다. 전기 가격의 급등은 현재 태양광 패널과 배터리의 생산 중단을 유발하고 있다.
이 보고서는 전기 가격이 하락하지 않으면 유럽의 녹색 에너지 생산과 경쟁력이 심각한 위험에 처하게 된다고 결론을 내렸다.


김진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