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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바이든, 11월에 전략비축유 1000만 배럴 추가 방출 긴급 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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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바이든, 11월에 전략비축유 1000만 배럴 추가 방출 긴급 지시

OPEC+ 하루 200만 배럴 원유 감산에 대응
미국 10월 말까지 1억8000만 배럴 방출

미국 텍사스주 프리포트에 있는 전략비축유(SPR) 저장소.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텍사스주 프리포트에 있는 전략비축유(SPR) 저장소. 사진=로이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휘발윳값 안정을 위해 다음 달에 전략비축유(SPR) 1000만 배럴을 긴급 방출할 것이라고 5일(현지시간)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非)OPEC 주요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 플러스'(OPEC+)가 하루 200백만 배럴 원유 감산 결정을 한 직후에 전략비축유 추가 방출 계획을 발표했다.

폭스 비즈니스 뉴스는 이날 “바이든 대통령이 11월 중간 선거를 앞두고 휘발유 가격 추가 상승을 막으려고 전략비축유 추가 방출 결정을 했으나 이것이 별다른 효력을 발휘하지 못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올해 3월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휘발유 가격 상승을 막으려고 하루에 100만 배럴 규모로 전략비축유를 방출하겠다고 발표했었다 미국은 10월 31일까지 모두 1억8000만 배럴의 전략비축유를 방출한 뒤 11월에 다시 추가로 1000만 배럴을 방출한다.

백악관은 이날 OPEC+의 원유 감산 결정에 대해 ‘근시안적인 정책’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 및 브라이언 디스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이날 공동으로 발표한 성명에서 “대통령은 세계 경제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초래한 부정적인 영향에 대응하는 가운데 나온 OPEC+의 근시안적인 감산 결정에 실망했다고 밝혔다. 성명은 “이번 결정으로 높아진 에너지 가격이 고통을 받는 저소득 및 중간 소득 국가에 가장 크게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지적했다.

백악관은 미국 소비자 보호에너지 안보 강화를 위해 필요하면 전략비축유를 계속해서 방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OPEC 플러스'는 이날 월례 장관급 회의를 개최한 뒤 오는 11월부터 원유 생산을 이달보다 하루 200만 배럴 줄이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OPEC+ 산유국의 원유 생산량은 하루 4185만 배럴로 줄게 된다. OPEC+는 경기 침체 우려 등 시장 불확실성이 커짐에 따라 감산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국기연 글로벌이코노믹 워싱턴 특파원 ku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