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타스 통신은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이 합병 후 우크라이나군에 밀려 철수한 지역에 대해 "논란의 여지가 없다. 이들 지역은 영원히 러시아와 함께 할 것이고 우리는 이들을 되찾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우크라 지역을 되찾겠다는 것이다. 현지 전문가들은 러시아가 이 과정에서 핵무기를 동원할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 최근 합병한 점령지 중 우크라이나군에 빼앗긴 지역이 자국 영토라며 이들 지역을 되찾겠다는 주장이다. 그는 이어 자포리자와 헤르손주 등 남부 점령지 국경 설정 문제에 대해 "그 곳의 영토 일부가 러시아로 반환될 것"이라며 "러시아와 함께 살고자 하는 주민들과 협의를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크라이나군은 합병 조약 체결 직후 동부 교통 요충지 리만을 탈환하며 루한스크주로 진격하고 있다. 남부 헤르손주에서도 수십 개 마을을 되찾는 등 점령지 수복에 속도를 더하고 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특별 군사 작전'과 관련해 푸틴 대통령이 TV 연설을 할 것이라는 일부 현지 언론 보도에 대해서는 "가짜뉴스"라고 밝혔다. 그는 또 '특별 군사 작전'이 '대 테러 작전'으로 변경될 가능성에 대해 "결정된 바 없다"고 답했다.
이런 가운데 세르게이 베르쉬닌 러시아 외무부 차관은 "자포리자 원자력발전소는 러시아 관계 당국의 감독하에 운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는 자포리자 원전에서 주변 에네르호다르로 향하던 이호르 무라쇼우 원전 소장을 구금했으며, 이후 우크라이나군과 내통한 혐의로 그를 추방했다. 자포리자 원전 운영사인 우크라이나의 에네르고아톰은 무라쇼우 소장이 구금될 당시 러시아가 그에게 원전 운영권을 넘기라고 강요할 것이라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점령한 자포리자 원자력발전소 소장을 추방한 뒤 원전을 직접 운영하겠다는 것이다. 세르게이 베르쉬닌 러시아 외무부 차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자포리자 원전은 러시아 관계 당국의 감독하에 운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조만간 모스크바를 방문하면 원전 상황 및 안전 문제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러시아는 최근 자포리자 원전에서 주변 에네르호다르로 향하던 이호르 무라쇼우 원전 소장을 구금했다 자포리자 원전 운영사인 우크라이나의 에네르고아톰은 러시아가 무라쇼우 소장에게 원전 운영권을 넘기라고 강요할 것이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러시아는 이후 우크라이나군과 내통한 혐의로 무라쇼우 소장을 추방했다. IAEA는 이날 성명을 통해 "자포리자 원전의 안전을 소장이 최종적으로 책임져야 한다는 점에 비춰 무라쇼우 소장의 부재는 원전 운영의 의사결정에 즉각적이고 심각한 영향을 미치는 것"이라며 "아직 누가 소장의 역할을 대신할지 불명확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베르쉬닌 차관은 또 발트해를 통해 독일과 연결되는 해저 가스관 노르트스트림-1과 노르트스트림-2의 누출 사고 조사와 관련해 "반드시 조사가 필요하다"며 "당연히 러시아도 참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노르트스트림-1·2는 의문의 폭발로 4곳이 파손됐다. 러시아와 서방은 사고의 배후를 두고 서로를 지목하고 있다. 스웨덴은 이 중 자국 해역에서 발생한 2곳의 사고와 관련해 특수 조사선을 보내 조사에 착수했다.
이에 앞서 영국 일간 더 타임스는 러시아 국방부의 핵 장비 전담 부서 열차가 우크라이나 전방을 향해 이동하는 모습이 포착됐으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러시아의 핵 어뢰 실험 계획에 대해 동맹국에 경고했다고 보도했다.
김재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