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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지속된 물가 압력 속 5번째로 통화정책 긴축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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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지속된 물가 압력 속 5번째로 통화정책 긴축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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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금융관리국 본사. 사진=로이터
싱가포르 당국은 지속되는 물가 압력으로 인해 5번째로 통화 정책을 긴축시킬 것이라고 로이터통신이 5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로이터의 조사에 참여한 16명 경제학자는 모두 싱가포르 금융관리국(MAS)이 통화정책을 긴축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러나 그들은 MAS가 얼마나 공격적으로 정책을 긴축시킬 것인지에 대한 의견이 엇갈렸다.

MAS가 정책을 관리하는 방식은 금리가 아니라 싱가포르달러 명목실효환율(S$NEER)이며 이는 기울기, 중간값과 너비 등 3가지의 지렛대를 통해 정책을 조정한다.

MAS가 3가지 정책밴드 중의 하나 혹은 두개를 긴축할 것인지에 대해 갈등이 발생했다.

일부 경제학자는 경제 전망 약세로 인해 하나의 정책밴드만 긴축할 것이라고 예측하는 것이다.

4명의 애널리스트는 MAS가 중간값을 올리고 너비와 기울기는 변화 없을 것이고, 나머지 5명 경제학자는 기울기를 상향 조정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중간값을 올리는 적은 기울기를 상향 조정보다 공격적인 조치로 간주됐다.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는 “중간값을 조정하는 것은 단기적인 거시 압력에 대응하는 데에 도움이 되지만, 역사적으로 보면 싱가포르달러 명목실효환율의 기울기를 상향 조정하는 것은 낙관적인 거시 전망과 관련됐다”고 말했다.

이어 “싱가포르의 소형 개방적인 경제와 높은 수출 지량성은 글로벌 수요 둔화의 영향을 쉽게 받을 것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MAS는 오는 14일에 하반기 통화정책 성명을 발표할 예정이다.

앞서 MAS는 4번 연속 통화정책을 긴축시켰고, 이 중 두번은 1월과 7월에 의외스럽게 긴축된 것이다. 이는 싱가포르의 통화정책성명은 보통 4월과 10월에 발표하기 때문이다.

한편 서비스와 식품 가격의 상승으로 인해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는 8월에 1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CPI도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를 치솟았다.

MAS는 “올해 싱가포르의 근원 CPI는 3~4%, CPI는 5~6%에 달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애널리스트들은 MAS가 10월의 정책 회의에서 인플레이션율에 대한 예상치를 상향 조정할 것이라고 추측했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