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은 최근 삼성 계정을 가진 모든 사용자에 대한 개인 정보 보호 정책을 10월 1일부터 업데이트하며 그 정책을 고시했다. 이를 읽어본 사용자들이 불만을 표출하며 레딧에 글을 올리는 등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앞서 애플은 아이폰의 고유기능인 '시리'를 불러 요청사항을 말하는 사용자의 목소리를 수집해 논란을 불러일으킨 바 있으며 전문가들은 삼성 또한 얼굴과 지문인식을 통해 사용자의 생체정보에 접근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러한 전문가들의 지적에 제조사들은 인터넷 쿠키데이터와, 픽셀, 웹 비콘 등의 데이터를 통해 사용자의 일반적인 활동을 추적하는 이유는 향후 다시 동일한 내용을 입력할 필요가 없도록 하기 위함이며 사용자가 자신들의 서비스를 어떻게 이용하는지 더 자세히 알기 위해서 라고 변명한다.
빅데이터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요즘 사회에서 일반적인 회사들은 광고 전달·고객과의 커뮤니케이션·서비스 향상·비즈니스 개선·사기 및 범죄 활동 식별과 방지 등 많은 분야에서 사용자들로부터 수집한 데이터를 이용한다. 아울러 자회사·계열사·사업 파트너와 제3자에 이르기까지 개인 정보를 공유한다. 이러한 사실들은 자신의 개인정보가 손쉽게 제3자의 손에 넘어갈 수도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레딧 사용자들은 지적한다.
이어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용하는 것은 삼성뿐만이 아니고 안드로이드를 공급하는 구글과 삼성, 두개의 기업이라는 점을 상기해야 한다며 개인정보 침해의 중복성에 대해서도 생각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가운데, 레딧 사용자들은 개인정보의 유출을 조금이라도 막기 위해 설정에서 데이터 공유에 관한 조항들에 대한 동의를 하지말 것을 권하는 등 혹시라도 있을 개인정보 유출을 막기 위한 대처 방안들을 사용자들에게 알리고 있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