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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비트코인 OPEC "감산 쇼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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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비트코인 OPEC "감산 쇼크"

연준 FOMC 피벗 기대는 "시기상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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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 모습
영국의 감세철회로 파운드 환율 악재가 해소되면서 이틀동안 크게 오르던 한 미국 뉴욕증시 나스닥 다우지수와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가상화폐가 OPEC의 감산쇼크와 러시아 우크라 확전속 푸틴의 핵무기 버튼 우려로 다시 흔들리고 있다. 비트코인 이더움 리플 등 암호 가상화폐도 요동치고 있다. 국채금리 달러파운드 국제유가도 불안한 양상이다. 러시아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 점령지 사수를 위해 핵무기를 사용할 가능성을 언급한데 이어 액을 실은 핵열차가 우크라로 떠났다는 소식에 뉴욕증시는 우크라 사태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

미국 뉴욕증시를 좌우하는 경제지표 발표 및 주요인사 연설 일정
2022년 10월5일= APD 고용보고서, 무역수지, IMF 세계경제전망 분석보고서, S&P서비스업 PMI, ISM 비제조업 PMI, 라파엘 보스틱 애틀란타 연은 총재 연설,한국 9월 소비자물가, 미국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 고용 지표, 미국 9월 ISM 비제조업지수.
2022년 10월6일=유로존 8월 소매판매.챌린저 감원보고서,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 의사록, 리사 쿡 연준 이사 연설
2022년 10월7일= 비농업부문 신규고용자수·실업률,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 연설,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 Q&A 세션, 국제통화기금 세계금융안정 분석보고서 제2장 발표미국 9월 고용보고서 발표

러시아 우크라 전쟁에서는 우크라軍이 헤르손 지역 일부도 탈환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가 점령한 우크라이나 동남부 4곳 즉 도네츠크, 루한스크, 자포리자, 헤르손 중 하나인 남부의 헤르손 지역에서 우세를 보이며 일부 지역을 장악한 상황이다. 러시아가 임명한 블라디미르 살도 우크라이나 헤르손 주 점령지역 행정관은 “우크라이나군이 강을 따라 여러 점령지를 점령한 뒤 두드차이 마을 인근까지 진격했다”고 밝혔다. 그는 러시아 국영TV와의 인터뷰에서 “현 상황에서 말해줄 수 있는 정보는 긴장 상태라는 것이다. 그들의 진군에 뚫린 지역이 있다”고 전했다.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역시 이날 성명에서 “우크라이나군이 헤르손 주의 자그마한 아크한에스케와 미롤류비브카 지역을 해방시켰다”고 알렸다.

미국 뉴욕증시 에서 나스닥 다우 주가지수 선물이 다시 떨어졌다. 이틀 동안 5% 이상 오르면서 반등 랠리를 보였던 뉴욕증시가 다시 힘을 잃고 있다.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암호 가상화폐는 오르다가 다시 떨어지고 있다. . 나스닥 다우 주가지수 선물의 하락은 정규장 뉴욕증시의 하락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연준 고위 관계자들이 방향선회의 피벗은 "없다"고 잇달아 발언을 하면서 다시 불안감이 커졌다.

뉴욕증시에 따르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유턴'을 기대하는 시장 심리가 강해지면서 뉴욕증시는 이틀동안 올랐다. 한국시간 이날 아침 마감한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825.43포인트(2.80%) 오른 30,316.3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12.50포인트(3.06%) 급등한 3,790.93에, 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60.97포인트(3.34%) 급등한 11,176.41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연저점에서 나란히 5% 이상 반등에 성공했다. S&P 500 지수는 10월 들어 이틀간 5.7% 치솟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직후인 2020년 3월 이후 '최고의 이틀'을 보냈다. 이틀간 1,500포인트 이상 급등한 다우지수가 2거래일 연속 2% 이상 오른 것도 2020년 5월 이후 처음 이다. 공격적인 금리인상을 이어가는 것은 물론 내년까지 금리인하 전환이 없을 것임을 강력 시사해온 미국 연준이 예상보다 빠르게 정책 기조를 바꿀지 모른다는 투자자들의 기대 심리가 금리 부담 완화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미국 노동부가 이날 발표한 8월 기업 구인건수가 전월보다 10% 급감해 2020년 4월 이후 최대폭 감소를 기록한 것이 연준 피벗의 기대에 불을 지폈다. 노동시장 과열이 진정되기 시작했음을 보여주는 이날 수치는 임금 상승 압력이 줄어들 가능성을 시사한다. 임금 상승세가 꺾여 인플레이션 압력이 약화하면 연준으로서는 과도한 통화긴축 정책을 조기에 종료할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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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C 총회 모습


호주 중앙은행(RBA)이 자국의 기준금리를 시장의 예상과 달리 0.25%포인트 인상하는 데 그치면서 중앙은행들의 속도 조절론에 대한 기대를 더 높였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오는 11월 회의에서도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전날 나온 제조업 지표 등에서 경기 둔화세가 뚜렷하게 감지되면서 연준의 고강도 긴축이 지속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것이다. 노동부가 발표한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 따르면 8월 채용공고는 약 1천5만3천 건으로 전월보다 10%가량 감소했다. 해당 수치는 팩트셋이 집계한 예상치인 1천110만 건보다 적었다.

이러한 기대와는 달리 연준 인사들의 강경매파발언은 연일 이어지고 있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CNN과의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이 많은 미국인에 고통을 초래하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추가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연준은 차입 비용을 높이고, 인플레이션을 2% 목표 수준으로 낮추는 일이 정말로 끝날 때까지 제약적인 정책을 유지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올해 5월 취임한 필립 제퍼슨 연준 이사도 인플레이션을 2%로 되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연준은 필요한 추가 조처를 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제퍼슨 이사는 다만 물가 안정을 회복하는 데는 한동안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지적하고, 금리 인상으로 추세를 밑도는 성장 기간이 나타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연준 피벗은 시기상조 라는 것이다.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11월에 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66.2%를, 0.50%포인트 인상 가능성은 33.8%를 기록했다. 미국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1.03포인트(3.42%) 하락한 29.07을 나타냈다.

홍콩 증시가 미국 증시 상승세에 힘입어 6% 가까이 치솟았다. 알리바바·텐센트 등 홍콩에 상장된 중국 빅테크(거대 정보기술기업)의 주가 흐름을 반영하는 항셍테크지수가 장중 전거래일 대비 8.2% 뛰어오르며 상승세를 주도했다.누적 판매량 100만대를 넘긴 중국 전기차업체 비야디(BYD) 주가는 약 10% 급등했다. 한국 코스피는 장중 2% 상승했다가 이후 상승분을 반납하며 0.26% 오른 2,215.22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 종가는 1.64% 떨어진 685.34였다. 글로벌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는 '아시아·신흥국 주식전략: 한국과 대만을 살 것'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내고, 한국과 대만 투자의견을 '비중확대(Overweight)'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모건스탠리는 "신흥국과 아시아태평양 주식시장에서 1995년 이후 가장 긴 베어마켓(약세장)이 진행되고 있다"며 "새로운 사이클에서의 가장 좋은 기회는 아시아 주식시장에서의 선도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한국과 대만 시장의 비중을 확대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모건스탠리는 특히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태평양·신흥국 시장 내 자산 배분 포트폴리오에서 한국 시장을 1위로 꼽았다. 내년 상반기 코스피 목표치는 2,600, 저점은 2,000으로 각각 제시했다.

코스피는 5.84포인트(0.26%) 오른 2,215.22에 마치며 이틀 연속 상승했다. 삼성전자(1.45%), LG에너지솔루션(5.51%), SK하이닉스(4.18%)등이 올랐다. 외국인은 삼성전자(2천255억원), LG에너지솔루션(236억원), SK하이닉스(2천127억원)를 순매수했다. LG화학[051910](0.90%), 삼성SDI[006400](2.34%)역시 상승세를 보였다. '포쉬마크'를 인수한다는 소식에 전날 8.79% 급락한 네이버는 이날도 7.08% 떨어져 또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카카오[035720]도 2.50% 떨어져 52주 신저가를 다시 썼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49%), 현대차[005380](-1.39%), 기아[000270](-2.34%)도 약세를 보였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0.73%), 에코프로비엠[247540](-1.08%), 엘앤에프[066970](-1.05%), HLB[028300](-3.34%), 카카오게임즈[293490](-5.02%), 펄어비스[263750](-7.07%), 에코프로[086520](-3.15%), 셀트리온제약[068760](-2.31%), JYP엔터테인먼트(-4.19%), 리노공업[058470](-2.23%) 등 전 종목이 하락했다.

미국 패스트푸드 체인 맥도널드가 암호화폐 비트코인을 스위스 루가노 매장에서 결제 수단으로 채택했다는 보도가 나왓다. 미국 가장 암호화폐 전문 매체 ‘비트코인 매거진’은 4일(현지시간) “‘플랜 B 재단’이 루가노에서 비트코인을 결제 수단으로 활용하는 사업을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재단과 제휴한 암호화폐 결제 시스템 업체 ‘고크립토’의 전산망을 활용해 맥도널드 매장, 미술관을 포함한 루가노의 12곳에서 비트코인으로 비용을 지불할 수 있다는 것이다. 맥도날드는 비트코인을 달러화와 함께 법정통화로 채택한 엘살바도르 내 19개 매장에서 비트코인을 받고 있다. 암호화폐를 법정통화로 승인하지 않은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루가노 매장에 비트코인 결제를 도입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이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가 원유생산을 줄이려는 결정을 내리는 결정을 만류하고 나섰다. 중간선거를 앞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인플레이션을 잡는 데에 올인하고 있어 다시 휘발유 가격이 오르면 선거에 부정적일 수 있다. 로이터는 백악관이 감산이 경제적 펀더멘털(기본)에 맞지 않는다는 의견을 OPEC+ 산유국들에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국가안보위원회의 아드리엔 왓슨 대변인은 OPEC 조치가 나오기 전까지 어떠한 코멘트도 하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에너지 공급은 경제성장을 지지하고 전세계 소비자들에게 낮은 가격을 제공하기 위해 수요에 맞춰져야 한다는 점을 분명하게 밝혀왔다"고 밝혔다.

러시아가 "제2의 우크라 전면전"을 선언했다. 최근 합병한 점령지 중 우크라이나 군에 빼앗긴 지역을 모든 수단을 동원해 무력으로 되찾겠다는 것이다. 이 같은 제2의 전면전 선언 소식에 뉴욕증시는에서는 나스닥 다우 주가지수 선물과 비트코인 등 암호가상화폐가 휘청하고 있다. 타스 통신은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이 합병 후 우크라이나군에 밀려 철수한 지역에 대해 "논란의 여지가 없다. 이들 지역은 영원히 러시아와 함께 할 것이고 우리는 이들을 되찾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우크라 지역을 되찾겠다는 것이다. 현지 전문가들은 러시아가 이 과정에서 핵무기를 동원할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 최근 합병한 점령지 중 우크라이나군에 빼앗긴 지역이 자국 영토라며 이들 지역을 되찾겠다는 주장이다. 그는 이어 자포리자와 헤르손주 등 남부 점령지 국경 설정 문제에 대해 "그 곳의 영토 일부가 러시아로 반환될 것"이라며 "러시아와 함께 살고자 하는 주민들과 협의를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내 점령지와 합병 조약을 맺은 데 이어 이날 관련 법에 최종 서명하며 합병 절차를 최종 마무리했다. 러시아는 이번에 합병한 자포리자와 헤르손주에서 우크라이나와의 국경도 제대로 정하지 못한 상태다.
우크라이나군은 합병 조약 체결 직후 동부 교통 요충지 리만을 탈환하며 루한스크주로 진격하고 있다. 남부 헤르손주에서도 수십 개 마을을 되찾는 등 점령지 수복에 속도를 더하고 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특별 군사 작전'과 관련해 푸틴 대통령이 TV 연설을 할 것이라는 일부 현지 언론 보도에 대해서는 "가짜뉴스"라고 밝혔다. 그는 또 '특별 군사 작전'이 '대 테러 작전'으로 변경될 가능성에 대해 "결정된 바 없다"고 답했다.

이런 가운데 세르게이 베르쉬닌 러시아 외무부 차관은 "자포리자 원자력발전소는 러시아 관계 당국의 감독하에 운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는 자포리자 원전에서 주변 에네르호다르로 향하던 이호르 무라쇼우 원전 소장을 구금했으며, 이후 우크라이나군과 내통한 혐의로 그를 추방했다. 자포리자 원전 운영사인 우크라이나의 에네르고아톰은 무라쇼우 소장이 구금될 당시 러시아가 그에게 원전 운영권을 넘기라고 강요할 것이라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점령한 자포리자 원자력발전소 소장을 추방한 뒤 원전을 직접 운영하겠다는 것이다. 세르게이 베르쉬닌 러시아 외무부 차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자포리자 원전은 러시아 관계 당국의 감독하에 운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조만간 모스크바를 방문하면 원전 상황 및 안전 문제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러시아는 최근 자포리자 원전에서 주변 에네르호다르로 향하던 이호르 무라쇼우 원전 소장을 구금했다 자포리자 원전 운영사인 우크라이나의 에네르고아톰은 러시아가 무라쇼우 소장에게 원전 운영권을 넘기라고 강요할 것이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러시아는 이후 우크라이나군과 내통한 혐의로 무라쇼우 소장을 추방했다. IAEA는 이날 성명을 통해 "자포리자 원전의 안전을 소장이 최종적으로 책임져야 한다는 점에 비춰 무라쇼우 소장의 부재는 원전 운영의 의사결정에 즉각적이고 심각한 영향을 미치는 것"이라며 "아직 누가 소장의 역할을 대신할지 불명확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베르쉬닌 차관은 또 발트해를 통해 독일과 연결되는 해저 가스관 노르트스트림-1과 노르트스트림-2의 누출 사고 조사와 관련해 "반드시 조사가 필요하다"며 "당연히 러시아도 참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노르트스트림-1·2는 의문의 폭발로 4곳이 파손됐다. 러시아와 서방은 사고의 배후를 두고 서로를 지목하고 있다. 스웨덴은 이 중 자국 해역에서 발생한 2곳의 사고와 관련해 특수 조사선을 보내 조사에 착수했다.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는 이날 세계 경제 전망 연례 보고서에서 연준이 급속한 기준금리 인상을 고집할 경우 개발도상국(개도국)들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중국 관영 언론도 이날 연준의 금리 인상은 미국 경제는 물론 세계 경제 회복을 지연시킬 것이라며 미국의 지속적인 금리 인상을 맹비판하기도 했다.

승기를 잡고 기세를 올리는 우크라이나와 달리 러시아는 병합한 4개 주의 국경선을 어떻게 설정해야 할지를 놓고도 혼란을 겪고 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도네츠크·루한스크의 경우 2014년 친러 분리주의 세력과 우크라이나 정부 간 분쟁 발발 전 행정 경계선을 국경으로 봐야 한다”며 “그러나 자포리자와 헤르손은 우크라이나와의 국경이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러시아가 수세에 몰릴수록 다급해진 푸틴 대통령이 결국 핵 카드를 꺼낼 것이라는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영국 더타임스는 러시아가 핵실험을 할 수 있다는 첩보를 나토가 입수해 회원국들과 공유했다고 이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나토는 회원국 등에 러시아가 ‘지구 종말의 무기’로 불리는 핵 어뢰 ‘포세이돈’을 실험할 계획을 하고 있다는 첩보를 보냈다. 신문은 포세이돈을 실은 러시아 잠수함 ‘K 329 벨고로드’가 북극해를 향해 출항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이탈리아 신문 라레푸블리카도 러시아 북극해 카라해 지역에서 실험이 임박했다고 보도했다.

지상에서의 핵 움직임도 포착됐다. 더 타임스는 러시아 국방부의 핵 장비 전담 부서 열차가 우크라이나 전방으로 이동하는 모습이 지난 주말 사이 러시아 중부 지역에서 포착됐다고 전했다. 친러시아 성향의 텔레그램 채널 ‘리바르’는 대형 화물열차가 신형 병력수송차와 장비 등을 싣고 이동하는 영상을 인터넷 SNS 에 올렸다. 폴란드의 국방 전문가 콘라트 무시카에 따르면 이 열차는 러시아 국방부에서 핵 장비와 유지, 관리, 수송, 부대 배치를 담당하는 제12총국과 연계돼 있다. 더타임스는 한 국방 부문 고위 소식통을 인용해 “우크라이나 남부와 접한 흑해에서 러시아가 핵 활동을 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러시아가 도발 수위를 ‘무력 시위’ 정도로 조절할 것으로 보고 있지만 ‘전술핵무기’를 사용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관측했다.
러시아로서도 핵 무기 사용은 러시아에도 위험한 선택지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대통령실) 대변인도 4일 “서방 정치인과 국가 원수들이 언론을 이용해 핵 관련 ‘허언’ 기술을 연습하고 있다. 우리는 이에 관여할 듯이 없다"며 핵 도발 강행 의사가 없다는 뜻을 일단 밝혔다. 뉴욕타임스(NYT)는 “푸틴이 핵무기를 사용하면 러시아는 국제적 ‘왕따’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