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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산 LNG, 생산 제약에도 9월 유럽 수출량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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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산 LNG, 생산 제약에도 9월 유럽 수출량 증가

미국 루이지애나주 LNG 수출 기지.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루이지애나주 LNG 수출 기지. 사진=로이터
미국 액화천연가스(LNG) 생산업체들이 올해 들어 8개월간 전체 출하량을 평균 이하로 유지했음에도 유럽으로의 수출량은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3일(현지시간)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6월 미국 2위 수출업체인 프리포트LNG에서 발생한 화재로 러시아 가스에 대한 대체용 가스의 수요와 가격이 치솟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국가의 생산량이 전체 처리 능력을 밑돌고 있다.

유조선 추적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총 87척의 LNG 운반선이 630만 톤의 LNG를 싣고 미국 항구를 떠났다. 이는 지난 8월 625만 톤 보다는 많았지만 올해 초 월 700만 톤 이상 수출된 물량에는 미치지 못했다.

그런데 지난달 미국산 LNG 수출량 중 거의 70%인 437만 톤이 유럽으로 향했다. 이는 지난 7월, 8월 대비 각각 56%와 63% 증가한 수치다. 지난달 유럽행 선적량이 높아짐에 따라 아시아, 라틴아메리카, 카리브해로 가는 출하량은 줄어들었다.
헨리허브의 미국 현물 천연가스 가격은 글로벌 가격 급등으로 미국산 LNG 수요가 강세를 보이면서 9월 100만 영국 열량 단위(mmBtu) 당 7.88달러로 2008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달 발트해에서 노드스트림 1, 2 파이프라인 파열 건으로 인한 긴장 상태에서 유럽 가스 가격은 mmBtu당 평균 57.90달러가 훨씬 더 높았다.

미국의 에너지 회사들은 유럽의 가스 공급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지난 9월 미국 내 7대 LNG 생산 공장에 하루 115억 입방피트(bcfd)의 가스를 수출용 LNG로 전환하기 위해 보냈다.

에밀리 맥클레인(Emily McClain) 라이스타드에너지(Rystad Energy) 애널리스트는 고객에게 보낸 메모에서 "노드스트림 가스관 파열 건은 올 겨울 유럽의 가스 공급에 불가피하게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더욱 우려되는 것은 내년 겨울을 앞두고 가스 저장고에 미치는 영향이다"고 강조했다.

지난 8월로 예상했던 프리포트LNG의 부분적인 출하 재개를 오는 11월로 연기했고, 내년 3월에야 최대 출하량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프리포트LNG가 정상으로 돌아간 후에도 신규 터미널이 완공되기 전까지는 미국 수출 여력이 크게 상승하지 않을 전망이다. 메릴랜드에 있는 코브포인트LNG 시설은 계획된 연례 정비를 위해 이달에 출하를 중지할 것으로 것으로 예상됐다.


정대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mjeo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