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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경제 지원 위해 2023년 초 정제유 수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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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경제 지원 위해 2023년 초 정제유 수출 확대

중국 경제 지원을 위해 정제유 수출량을 늘릴 것으로 예측됐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중국 경제 지원을 위해 정제유 수출량을 늘릴 것으로 예측됐다. 사진=로이터
중국은 경제를 지원하기 위해 2023년 초에 정제유 수출량을 늘릴 것이라고 로이터통신이 4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무역 소식통과 애널리스트는 “중국 정유업체는 올해 마지막 2개월과 내년 초에 정제유 수출량을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의 정제유 수출량 확대는 글로벌 석유 시장 안정화에 도움이 될 것이며 앞으로 몇 개월 동안 유럽연합(EU)의 금수 조치로 타격 받을 러시아 물량을 부분적으로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또 중국은 코로나19 봉쇄 등으로 인한 경제 성장 둔화 속에 과잉 정유 생산 능력을 통해 수출을 활성화시키고 경제를 지원할 전망이다.

3월 말부터 5월 말까지 대규모 봉쇄로 인해 중국 상반기의 경제성장률이 2.5%에 불과했고, 최근의 위안화 가치는 14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코로나19 봉쇄 등으로 인한 소비 수요가 급감함에 따라 수출 확대는 타격을 입은 중국 경제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수출 쿼터는 휘발유·디젤유·항공연료를 포함한 정제유 1325만t과 선박용 저황 연료 175만t이다.

중국 해관총서(세관)의 데이터에 따르면 1~8월 중국은 약 1640만t의 정제연료를 수출했다. 이 중 휘발유는 756만t, 항공연료 554만t과 325만t의 디젤유를 포함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문회사 FGE는 “9월 말까지 정유업체의 이전 4개의 수출 쿼터에서 약 700만t 남았다”고 추측했다.

이어 “새로운 쿼터까지 합산하면 4분기 정유업체들의 쿼터는 2000만t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정유업체들은 11월과 12월에 수출량을 일간 200만 배럴로 늘려야 수출 쿼터를 충족시킬 수 있다. 그러나 높아진 운임과 낮아진 석유 수출 이익률로 인해 정유업체들은 연말에 수출 쿼터를 완전히 활용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씨티은행의 애널리스트는 “중국 11~12월의 월간 수출량은 2배 증가한 400만~500만t에 달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수출할 정제유 중 디젤유 수출량의 증가 폭은 가장 클 것으로 예측됐다. 이는 디젤유의 이익률이 휘발유와 항공연료보다 높기 때문이다. 디젤유 수출량이 대폭 증가하면 내수는 긴축될 것이다.

FGE는 “중국 국내 디젤유 시장의 계절적 공급 긴장도는 디젤유의 수출 상한선을 제한시킬 것”이라고 분석했다. 가을 수확과 어업 금지령 해제로 중국 4분기의 디젤유 수요는 계절적인 성장을 나타났다.

중국 정유업체, 특히 국유 정유업체들이 연말 전에 이미 배급한 80%의 쿼터를 사용하려면 생산 능력을 최소 82%로 늘려야 하고 독립정유업체의 생산 능력은 60%로 높여야 한다.

애널리스트는 “9월 말 국유 정유업체와 독립 정유업체의 가동률은 각각 75.87%와 57.54%로 집계됐고, 이는 계속 증가한 내수와 쿼터 충족시키는 데에 도움이 안될 것”이라고 말했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