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전날 캘리포니아주의 평균 휘발유 가격은 갤런 당 6.358달러를 기록했다. 1ℓ 당 2740원 가량이다.
이는 1년 전보다 2달러 가까이 상승하며, 지난 6월 14일 기록했던 연중 최고치 6.438달러에 육박했다.
50개 주 전체 평균 갤런 당 3.800달러보다는 무려 67.3% 가량 높다. 텍사스주가 갤런 당 3.104달러로 가장 낮았다.
캘리포니아주의 유가가 치솟는 것은 미국 남동부 지역을 강타하고 있는 허리케인 이언과 주내 정유공장의 유지 보수로 인한 생산 감축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캘리포니아주는 하루에 약 100만 배럴의 석유를 생산하지만 수요를 충족시키기에 충분하지 않아 다른 주에서 석유제품을 들여온다.
허리케인 이언이 현재 남동부 해안을 휩쓸면서 석유를 공급해 오는데 차질을 빚고 있다는 것이다.
또 캘리포니아주 내 정유공장 중 3곳은 정기 유지 보수 상태이고, 1곳은 문제가 생겨 제대로 가동되고 있지 못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제베린 보렌슈타인 UC버클리 경영대 교수는 "캘리포니아주 내 정유공장은 10여 곳으로 단 한 곳만 가동을 안 해도 매우 큰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대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mjeo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