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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지리자동차, 럭셔리 자동차 제조업체 애스턴마틴 지분 7.6%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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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지리자동차, 럭셔리 자동차 제조업체 애스턴마틴 지분 7.6% 인수

애스턴마틴의 DBX SUV. 사진=애스턴마틴이미지 확대보기
애스턴마틴의 DBX SUV. 사진=애스턴마틴
중국 자동차 제조업체 지리자동차는 영국 럭셔리 자동차 제조업체 애스턴마틴의 지분을 인수했다고 시나닷컴이 30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지리자동차의 애스턴마틴 지분 인수 공시와 함께 애스턴마틴은 “6억5400만 파운드(약 1조465억 원)의 자금을 조달했다”고 발표했다.

애스턴마틴의 지분 인수를 통해 지리자동차의 창업자이자 회장인 리수푸()의 영향력은 전통 브랜드에서 럭셔리 브랜드로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리둥훼(东辉) 지리홀딩스의 최고경영자(CEO)는 “정식적으로 애스턴마틴의 투자자가 된 것에 대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자사는 전기차 스마트네크워크 분야의 기술 경험은 두텁기 때문에 애스터마틴이 미래의 큰 성공을 거두는 데에 힘을 보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자사는 애스턴마틴과 접촉하고 합작할 수 있는 잠재적 기회를 탐색하고 있다”며 “이는 애스턴마틴이 장기적이고 지속가능하고 이익 창출 능력을 늘리는 전략을 시행하고 있기 때문이다”고 전했다.

29일의 종가로 계산 시 지리자동차가 보유하는 애스턴마틴의 지분 가치는 약 6630만 파운드(약 1060억9790만 원)에 달한다.
애스턴마틴의 본사는 영국에 두고 있으며 ‘벤티지’, ‘DB11’과 ‘DBX’ 등 모델을 생산하고 전세계 55개 국가와 지역에서 판매하고 있다.

지리자동차는 최근 몇 년 동안 국제 자동차 시장에서 자동차 브랜드를 인수하고 있다. 볼보자동차에 이어 말레이시아 자동차 업체 프로톤과 영국의 로터스 등을 인수했다.

업계 인사들은 “해외 자동차사 인수는 지리자동차의 글로벌화 포석과 관련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난달 지리자동차의 판매량은 12만26000대로 전년 동월 대비 약 39% 증가했고, 1~8월의 누적 판매량은 5% 늘어난 85만9100대로 집계됐다. 지리자동차 올해의 판매량 목표치는 지난해보다 10% 증가한 250만대로 설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동차 제조 사업 외에 지리자동차는 자율주행, 항공우주와 스마트폰 등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한편 지리자동차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581억8400만 위안(약 11조740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 성장했으나 순이익은 15억5200만 위안(약 3131억6256만 원)으로 35% 급감했다.

상반기 중국에서의 판매량은 52만6200대로 9% 감소했고, 수출량은 64% 급증한 8만7600대에 달했다. 또 상반기의 전기차 판매량은 10만9700대로 4배 가까이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홍콩증권거래소에 상장한 지리자동차는 30일에 전거래일보다 1.277% 하락한 10.82홍콩달러(약 1973원)로 거래를 마쳤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