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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군, 돈바스 길목 리만 포위 러시아군 전멸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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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군, 돈바스 길목 리만 포위 러시아군 전멸 위기

지난 4월 우크라이나 도네츠크 지역의 최전선 도시인 리만에서 우크라이나 군인이 탱크에서 내다보고 있다. 사진=로이터
지난 4월 우크라이나 도네츠크 지역의 최전선 도시인 리만에서 우크라이나 군인이 탱크에서 내다보고 있다. 사진=로이터
우크라이나군이 동부의 돈바스(도네츠크·루한스크주) 진격을 위한 교두보 리만을 포위, 이 지역을 점령하고 있는 러시아군이 전멸당할 위기에 몰렸다고 영국 매체 데일리 익스프레스가 30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익스프레스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가 점령 중인 동부의 철도 요충지 리만을 남·북·서쪽 방향에서 포위해 러시아군의 보급선을 대부분 끊었다.

이에 따라 대부분의 보급을 철도에 의존하는 러시아군이 리만을 방어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일리아 포노마렌코 우크라이나 기자는 "리만과 얌필 섹터의 러시아군 붕괴는 이제 거의 임박했다"며 "러시아인은 너무 늦기 전에 떠나야 하지만 지금은 어려울 것이다. 우크라이나는 철수 경로를 목표로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프란츠-스테판 가디 국제 전략 연구 연구소 선임 연구원도 러시아 군사 블로거를 인용해 "리만에서 마지막으로 나가는 도로가 이미 우크라이나 포병의 사정거리 안에 있다"고 주장했다.

미국 전쟁연구소(ISW)도 러시아군이 이 지역에서 패배에 직면해 있다고 평가했다.

ISW는 "리만이 우크라이나군에게 넘어간다면 도네츠크 북부와 루한스크 서부에 있는 러시아군에게 매우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며 우크라이나군이 루한스크 서부 국경과 세베로도네츠크-리시찬스크 지역을 따라 러시아 진지를 위협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일부 분석가들은 러시아군이 다른 곳에서 전선을 확보할 수 있도록 최대한 버틸 수 있다고 우려했다.

콘라드 무지카 폴란드 로찬 군사 컨설팅 책임자는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러시아는 세베로도네츠크와 러시아 국경 사이에 방어선을 구축하거나 업그레이드할 수 있도록 우크라이나군의 진격을 최대한 늦추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르히 하이다이 루한스크 주지사는 이번 주 초에 "리만 주변 상황이 해결되면 리만이 강과 가까우며 다른 강둑에서 루한스크 지역이 시작되기 때문에 우크라이나군의 행동을 면밀하게 관찰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헤르손주와 자포리자주를 독립국으로 선언했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들 지역을 자국 영토에 병합하기 위한 사전 절차로 독립국 승인 내용을 담은 포고령에 29일(현지시간) 서명했다.

이번 서명은 30일 크렘린궁에서 열리는 도네츠크, 루한스크, 자포리자, 헤르손 등 우크라이나 4개주에 대한 병합조약 체결식을 앞두고 이뤄졌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