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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주택시장, 주담대 상승‧집값하락에 '퍼펙트 스톰'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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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주택시장, 주담대 상승‧집값하락에 '퍼펙트 스톰' 위기

영국 런던의 투렛 주택지구 모습.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영국 런던의 투렛 주택지구 모습. 사진=로이터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오르고 집값이 떨어지면서 영국 주택시장은 퍼펙트 스톰을 향해 나가고 있다.

대출 비용의 급증과 경제 성장 둔화 가능성으로 수십 년간 개인 자산과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을 정도 지금 영국의 주택 시장의 대량 매도를 촉발할 위험성을 쌓고 있다고 로이터 등 외신이 29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영국 정부의 새로운 경제 전략이 떠들썩하게 공개되면서 대출 기관들은 주택 소유자들에게 제공하는 주택 담보 대출 금리를 결정하는 파운드 자금 시장의 거친 변동성에 대응하기에 애를 쓰고 있다.

정부의 최신 데이터에 따르면 영국 전역의 2,470만 가구 중 3분의 2 미만이 자가 거주 주택이며, 880만 가구가 완전 소유이고 680만 가구가 주택담보대출 또는 대출을 끼고 소유하고 있다고 한다.

일부 기관들은 신규 고객들에게 주택담보대출 판매를 일시적으로 중단한 상태이며, 많은 기관들은 신규 대출에 대한 상환 이자율을 수백만 명의 기존 주택 소유자들과 주택담보 대출 신규 고객들에게 과도한 부담을 될 수준으로 인상하고 있다. .

신규 고객을 위한 주택담보대출 거래는 현재 5%-6%로 지난 5년간 기준치인 2%에서 크게 증가해 부동산 시장 붕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리처드 머피 셰필드대 회계실천학과 교수는 "지금 주택담보대출 위기는 에너지난 보다 더 커질 것"이라며 집값 하락으로 많은 이들이 집값보다 더 큰 빚을 져 영끌족의 비극이 시작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2007/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역사적으로 초저금리와 부족한 주택 공급량으로 인해 영국 주택의 평균 가격이 2009년의 154,000파운드에서 292,000파운드(31만6,000달러)로 두 배가 되었다.

그것은 다시 소비자 지출을 부양하고 경제의 더 넓은 성장을 뒷받침하기에 충분했다. 그러나 콰시 콰텡 재무장관이 경제성장을 가속화하기 위해 대규모 감세는 결국 차입 비용을 더 높이도록 강요하는 의도치 않은 결과를 초래한다면 무너질 수 있다.
지난 7월 피치(Fitch)의 조사에 따르면 영국은 주택 소유자들의 상대적으로 높은 소득 대비 부채 수준과 높은 변동 금리 대출 비중으로 차입 비용 증가에 가장 많이 위험에 노출된 나라 중 하나로 나타났다.

영국 파이낸스 앤 액센츄어가 최근 금리인상에 앞서 발표한 분석에 따르면 고정 금리 상환 대출자 중 올해 고정금리 만기가 끝날 예정인 대출자 수가 130만 명에 이른다.

상환 금리가 최종 결정되는 것은 영국은행이 설정한 총 차입 비용에 더해 부채 시장의 변동에 결정된다. 현재 금융 시장은 현재 2.25%에서 내년 중반까지 거의 5.75%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증권 브로커 굿바디의 금융 책임자인 존 크로닌은 신규 고객이 이용할 수 있는 모기지 상품을 언급하며 " 사실상 영국 은행들이 이 같은 금리에는 프론트북이 없다고 말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미 많은 사람을 괴롭히고 있는 식량과 에너지 가격의 상승으로 인한 생계비 위기 위에 엎친 데 덮친격이다.

부채 자선단체 스텝체인지(StepChange)는 신규 고객 7명 중 1명은 부채 증가에 직면하고 있다고 밝혔고, 머니 어드바이스 트러스트는 지난 달 영국 성인의 5%가 이미 주택담보대출 상환이 연체되었다고 보고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3월의 2% 수준에서 증가한 수치이다.

공정금융 캠페인 설립자인 로저 게울브는 로이터통신에 "이 모든 것이 대규모 침체와 전형적인 영국인의 삶에 주택담보대출과 주택시장, 금융 균형에 엄청난 혼란을 초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것이 소비자들의 소비 능력에 즉각적인 압박을 가할 뿐만 아니라, 차입 비용 상승은 수년 간의 주택 시장 반등을 역전시킬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HSBC 애널리스트들은 내년에 주택 가격이 7.5% 하락할 것으로 예측한다.

미 증권브로커사인 굿바디(Goodbody)의 크로닌 애널리스트는 평상시에는 금리가 높으면 대출에서 더 나은 이익을 의미하므로 원래 대출이 상환될 수 없는 위험수준까지는 은행 부문 이익에 일반적으로 긍정적이었다고 언급했다.

그는 "수익이 상승하는 것을 무색하게 할 특정 수준이 있는데, 이제 사람들이 그 질문을 하는 단계에 이르렀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일부 상위 모기지 대출기관은 여전히 모기지 계약을 체결하고 있으며 소규모 경쟁업체들 간의 대출이 후퇴하는 것은 모기지 시장에서 대출자들이 더 많이 빠져나가는 것을 결코 의미하지 않는다고 강조하면서 차분한 대처를 주문했다.

국제 증권사 FXD캐피털의 크리스 허들스턴 최고경영자(CEO)는 투자자들이 통화시장과 영국은행의 반응을 주시하면서 앞으로 몇 주 동안 모기지 시장이 답보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파운드화가 안정되고 영국중앙은행이 긴급 금리 인상을 피한다면, 이런 일이 일어날 것으로 믿지는 않지만, 그러면 대출 기관들은 자금 조달 비용 모델에 어느 정도 자신감을 갖고 대출 재개에 나설 수 있다"고 말했다.


이진충 글로벌이코노믹 명예기자 jin2000kr@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