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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각국 중앙은행 긴축기조 등 영향 WTI 1%대 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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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각국 중앙은행 긴축기조 등 영향 WTI 1%대 내려

국제금값도 달러약세에도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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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금값도 달러약세에도 하락
국제유가는 29일(현지시간) 각국 중앙은행들의 긴축기조와 미국 증시급락 등 영향에 하락했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부텍사스산원유(WTI) 11월물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92센트(1.12%) 하락한 배럴당 81.2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북해산 브렌트유 12월물은 전장보다 0.80%(70센트) 하락한 배럴당 87.35달러에 거래됐다.

국제유가는 지난 이틀간 강달러 흐름이 누그러지고 공급 우려가 강화되며 상승세를 보였으나 미국 주가가 급락하는 등 위험자산이 불안한 모습을 보이면서 동반 하락했다.

각국 중앙은행들의 긴축 기조로 원유 수요가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도 국제유가를 하락시킨 요인으로 꼽힌다.

하지만 석유수출국기구(OPEC)과 러시아등 비OPEC산유국간 협의체인 OPEC플러스(+) 의 감산 가능성과 허리케인 이언의 북상 등 공급부족 우려 등이 유가하락 폭을 제한했다.

소식통들은 다음주 5일로 예정된 산유국 회의를 앞두고 OPEC+ 내 주요 산유국들이 감산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물량에 대해서는 감지되는 것이 없다고 전했다. 로이터통신은 러시아가 하루 100만 배럴의 감산을 제안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허리케인 이언의 북상으로 원유 시설이 일부 가동 중단된 상태다. 미국 안전환경집행국(BSEE)에 따르면 이언의 여파로 멕시코만 해안 원유 생산 물량의 9.12%에 해당하는 설비가 가동 중단된 상태다.
또한 강달러가 다소 진정된 점도 유가하단을 지지했다. 6개 주요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이날 0.4% 하락하며 112.125를 기록했다.

슈나이더 일렉트릭의 로비 프레이저 글로벌 리서치 매니저는 "원유시장을 움직이는 전반적인 동력은 크게 변한 게 없다"라며 "침체 공포가 향후 수요 전망에 계속 부담을 주고 있으며, 이는 최근 미국과 다른 중앙은행들의 공격적인 금리인상으로 강화됐다"고 지적했다.

한편 대표적인 안전 자산인 국제금값은 달러강세 진정에도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가격은 0.1%(1.40달러) 내린 온스당 1668.60달러에 마감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