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트러스 총리는 BBC 인터뷰에서 "영국은 대단히, 대단히 어려운 경제적 시기를 맞고 있다"면서 "위기 돌파를 위해 감세가 불가피 하다"고 밝혔다. 트러스 영국 총리는 "우리는 경제 성장과 영국의 전진, 인플레이션 대처를 위해 긴급한 조치를 해야 했다"고 세금감면의 감세 정책을 옹호하면서 앞으로도 경제가 성장토록 하기 위해 기꺼이 "어려운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트러스 총리는 그는 대규모 감세를 포함한 이른바 '미니 예산'을 철회할 것이냐는 질문에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그는 "우리가 발표한 패키지 정책은 개인과 기업의 에너지 비용을 지원하는 것이며 절대적으로 올바른 일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뉴욕증시에서는 금융시장 불안을 초래한 주 요인으로 영국이 감세 등 경기 진작책을 내놓으면서도 지출 삭감은 포함하지 않고 비용과 효과 분석조차 제대로 하지 않았기 때문으로 보고있다. 이바람에 뉴욕증시는 미국의 국채금리가 다시 오름세를 보이면서 크게 밀렸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그리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폭락조짐이다, 10년물 미 국채금리는 3.8%대로 다시 올랐다. 애플 주가가 크게 하락한 점도 시장 전반에 투자 심리를 악화했다. 유럽증시는 크게 하락했다. 국제유가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92센트(1.12%) 하락한 배럴당 81.2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오는 5일 예정된 OPEC+산유국 회의가 큰 변수이다. 유국 회의를 앞두고 OPEC+ 내 주요 산유국들이 감산 가능성을 논의하기 시작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