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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모기지금리 6.7%로 치솟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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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모기지금리 6.7%로 치솟아

영국 금융불안 등 영향 15년만에 최고치



미국 양대 주택금융공사 가운데 한 곳인 프레디맥 본부. 사진=로이터
미국 양대 주택금융공사 가운데 한 곳인 프레디맥 본부. 사진=로이터

미국 모기지(부동산담보대출) 금리가 말 그대로 질주하고 있다.

모기지 금리 동향 발표가 매번 급격한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미 양대 주택금융공사 가운데 한 곳인 프레디맥이 29일(현지시간) 발표한 이날 현재 1주일간 평균 모기지 금리는 6.7%였다.

가장 일반적인 모기지인 30년 고정 모기지 금리 평균 수치다.

지난주 프레디맥 집계에서는 6.25%로 조사된 바 있다.

1주일 사이 0.45%포인트 폭등했다.

앞서 28일 미 모기지은행협회(MBA) 발표에서도 지난주 모기지 대출 평균 금리가 6.52%로 나타난 바 있다.

그야말로 자고 일어나면 모기지 금리가 오르는 모양새다.

이로써 미 30년 고정 모기지 금리 평균은 이번주 15년만에 최고치로 치솟았다.

2007년 7월 이후 최고


이날 프레디맥이 발표한 지난 1주일간 평균 모기지 금리는 6.7%에 이르렀다.
2007년 7월 이후 15년여만에 최고 수준이다.

올들어 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40여년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은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을 잡기 위해 강도 높은 금리인상을 지속하면서 모기지 금리가 치솟고 있다.

지난해 말에 비해 모기지 금리는 올들어 2배 넘게 폭등했다.

지난해 월 600달러를 모기지 이자로 냈다고 하면 지금은 한 달에 1200달러 이상을 내야 한다는 뜻이다.

금융시장 불안


미 모기지 금리가 꾸준히 오르는 것은 연준의 강력한 긴축, 금리인상 후폭풍 탓이기도 하지만 최근 대서양 건너 영국에서 불어온 금융불안 영향도 크다.

모기지 금리는 연준이 금리를 올린다고 해서 직접 오르는 것은 아니다. 시중금리 기준물인 10년만기 미 국채 수익률 변동을 매개체로 해서 모기지 금리가 오른다.

10년물 미 국채 수익률은 연준 금리 인상과 더불어 최근에는 영국 금융위기로 출렁거리고 있다.

크와시 콰틍 영국 재무장관이 23일 450억파운드 감세안을 내놓으면서 영국의 대규모 재정적자, 이에따른 국채 발행 우려가 미 국채 시장까지 불안하게 만들고 있기 때문이다.

배런스에 따르면 프레디맥 수석 이코노미스트 샘 카터는 이날 성명에서 "금융시장의 불확실성과 변동이 모기지 금리에 상당한 부담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한달 사이 1%포인트 폭등


모기지 금리는 최근 수주일간 오름세가 특히 가파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지난달 26일 잭슨홀 연설에서 경기침체를 각오하고라도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한 금리인상은 지속하겠다고 선언한 뒤 오름세가 가팔라졌다.

연준 고위 관계자들은 이후 강력한 금리인상 의지를 강조해왔고, 21일에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올해 세번째 0.75%포인트 금리인상을 단행했다.

이때문에 30년 고정 모기지 금리는 지난 4주 동안에만 1%포인트 가까이 폭등했다.

연준이 앞으로도 금리인상을 지속해 이전 예상보다 더 높은 수준으로 금리를 끌어올릴 의지를 확인하고 있는 터라 모기지 금리 상승세 역시 멈추지 않을 전망이다.

한편 모기지뉴스데일리(MND) 집계에서는 미 모기지 금리가 이번주 7.08%까지 치솟았다.

다만 28일에는 6.65%로 다시 떨어졌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