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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중앙은행, 금융시장 안정위해 국채 무제한 매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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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중앙은행, 금융시장 안정위해 국채 무제한 매입

국채 650억 파운드 매입하고 양적긴축도 연기

잉글랜드은행 런던본부.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잉글랜드은행 런던본부. 사진=로이터
영국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은 28일(현지시간) 시장의 안정화를 위해 650억 파운드(약 694억 달러)를 넘는 장기국채의 일시 무제한매입을 개시한다고 발표했다. 또한 예정됐던 국채 매각을 연기했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잉글랜드은행은 이날 성명에서 “9월28일부터 영국장기국채의 일시적인 매입을 실시한다. 시장의 질서를 회복하는 것이 이번 매입의 목적이다”라고 밝혔다.

잉글랜드은행은 보유한 영국국채 8380억 파운드(8920억 달러)를 앞으로 1년내에 800억 파운드를 줄이는 목표를 유지했지만 시장상황을 감안해 매각개시를 연기키로 했다. 매각은 다음주 실시할 예정이었다.

리즈 트러스 영국정부가 지난주 대형감세를 핵심으로 하는 재정정책을 발표하자 재정악화 우려로 파운드와 영국 국채에 대한 매도세가 가속화했다. 이날 영국 30년물 국채수익률은 2002년이래 최고치인 5%대를 기록했다.
잉글랜드은행은 “시장의 기능부전이 지속내지 악화한다면 영국내의 금융안정에 심대한 리스크가 발생한다. 자금조달환경의 정당화할 수 없는 압박과 실물경제애 대한 신용공여 감소로 이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잉글랜드은행은 시장개입 이외에 선택지가 없었다고 덧붙였다.

시장이 안정화한다면 매입한 국채를 다시 매각할 방침이며 손실이 발생할 경우는 재무부가 보상하는데 동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영국 재무부도 이 점을 인정했다.

잉글랜드은행은 “이번 매입은 엄격한 시한부의 임시조치이며 장기국채시장의 문제에 대응하는 것을 의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개입규모에는 미리 제한을 두지 않는다. 잉글랜드은행은 “이번 매입 목적은 질서있는 시장환경을 회복하는 데 있다. 이 결과를 내기 위해 필요하다면 어떤 규모라도 단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당초 계호기에서는 잔존 20년이상의 국채를 최대 50억 파운드 매입하는 입찰을 이날부터 10월14일까지 매일 실시한다.

시장은 곧바로 반응했다. 30년물 국채 수익률은 1%포인트 이상 하락했다. 리피니티브에 따르면 하루 하락폭으로선 1992년이래 최대치였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