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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e종목] 바이오젠, 알츠하이머 신약 성공 기대감에 40% 폭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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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e종목] 바이오젠, 알츠하이머 신약 성공 기대감에 40% 폭등

애널리스트 3명, 추천의견 상향 조정



바이오젠 로고. 사진=로이터
바이오젠 로고. 사진=로이터

일본 에자이 제약과 공동으로 추진한 알츠하이머 신약 개발 임상시험이 '최고의 시나리오'에 부합하는 결과를 낸 것으로 알려진 미국 바이오텍 업체 바이오젠이 28일(현지시간) 폭등했다.

애널리스트 3명이 바이오젠 추천의견을 상향조정했고, 주가는 40% 폭등했다.

BMO, 베어드, 미즈호는 이번 임상시험 성공에 힘입어 이 신약이 미 식품의약청(FDA)의 승인을 받을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면서 추천의견을 상향 조정했다.

특히 알츠하이머 치료제는 지금까지 제대로 된 치료제가 없었다는 점에서 바이오젠이 경쟁도 거의 없이 시장을 장악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았다.

알츠하이머약, 임상3상 시험 성공


A베타를 타깃으로 하는 이번 신약 임상3상 시험 결과는 바이오젠의 말을 빌자면 '최선의 시나리오'에 부합하는 것이었다.

알츠하이머 환자들에게 투약한 결과 증상을 완화시키는 것이 확인됐다.
레카네맙(Lecanemab)이라는 이 신약 임상시험에 참가한 자원자들의 인지 감소가 약 27%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보다 명확할 수 없어

BMO 애널리스트 에번 데이비드 시거맨은 임상시험 결과가 매우 강력하다면서 통계적으로도 매우 유의미하다고 평가했다.

시거맨은 이어 바이오텍 분야에서 이보다 더 명확한 임상시험 결과는 없다고 단언했다.

그는 임상3상 시험 결과가 나온 지금 바이오젠 주식 매수를 더 머뭇거릴 이유가 없다면서 미 정부가 레카네맙을 노인 의료에 대거 투입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거맨은 바이오젠 추천의견을 '시장실적(중립)'에서 '실적상회(매수)'로 상향조정하고, 목표주가는 27일 종가보다 82% 높은 360달러로 제시했다.

최초의 의미심장한 결과


바이오젠 알츠하이머 치료제 아두헬름. 사진=로이터
바이오젠 알츠하이머 치료제 아두헬름. 사진=로이터

베어드의 브라이언 스코니 애널리스트도 추천의견을 '시장실적'에서 '실적상회'로 높이고, 목표주가는 224달러에서 340달러로 끌어올렸다. 27일 마감가보다 72% 더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다.

스코니는 알츠하이머 신약 연구 사상 "최초의 명확하게 긍정적인" 결과가 나왔다고 높이 평가했다.

그는 알츠하이머 병을 완전히 치료하는 것은 아니어서 이번 신약이 엄청난 성과는 아니라고 볼 수도 있겠지만 이전 관련 신약 임상시험 결과에 비하면 이번 결과는 '홈런'에 속한다고 강조했다.

미즈호도 살림 시예드 애널리스트가 바이오젠 추천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했다.

시예드 역시 목표주가도 높여 207달러에서 270달러로 끌어 올렸다.

시예드는 이번 임상시험 결과는 투자자들에게 '성공'이라면서 규제당국의 신약 승인을 이끌어내기에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이날 바이오젠은 전일비 78.82달러(39.85%) 폭등한 276.61달러로 마감했다.

일본 에자이제약의 미 증권예탁원증서(ADR)는 22.93달러(57.63%) 폭등한 62.72달러로 뛰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