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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주 3일 대면 근무제 직원들 반발로 내년으로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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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주 3일 대면 근무제 직원들 반발로 내년으로 연기

일단 팀별로 근무 방식 자율 결정하도록 지침 내려

미국 자동차업체 GM.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자동차업체 GM. 사진=로이터
미국 자동차업체 GM(제너럴 모터스)이 올해 안에 최소 주 3일 대면 근무제를 시행하려다 직원들의 반발로 이를 연기했다. 27일(현지시간) CNBC 방송에 따르면 GM 경영진이 지난 23일 직원들에게 대면 근무 복귀 지침을 전달했으나 사원들의 불만이 커지자 27일 다시 이메일을 보내 사무실 출근을 의무화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GM은 본사 차원에서 일률적으로 대면 근무 방침을 정하지 않고, 일단 팀별로 자율적으로 근무 시스템을 결정하도록 했다. 메리 베라 GM 최고경영자(CEO)는 직원들에게 보낸 메일에서 “기업의 필요와 직원의 필요 사이에서 균형을 가장 잘 맞해법을 찾기 위해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GM은 사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다음 달에 다시 출근 문제에 대한 회사 방침을 알려주겠다고 밝혔다.

GM의 미국 내 직원은 9만 4000명가량이고, 글로벌 본부인 디트로이트 르네상스 센터에 2300명가량이 근무한다.

GM이 주 3일 대면 근무제를 추진하려다 유보한 것과는 달리 경쟁업체인 포드는 직원들이 회의가 있을 때만 출근하는 ‘유연한 하이브리드’ 근무 시스템을 그대로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에서는 일부 기업들이 올해 노동절인 9월 5일을 계기로 대면 근무 복귀 문제로 진통을 겪고 있다. 미국 10대 도시 직장인의 50%가량이 올해 9월에 대면 근무 체제로 복귀한 것으로 조사됐다. 건물 보안관리 회사 캐슬 시스템이 지난 8∼14일 10대 대도시권 회사들을 대상으로 벌인 조사에서 사무실 근무 평균 비율은 47.5%로 나타났다. 이는 코로나19 대유행이 시작된 2020년 3월 이후 최고치이다.

미국에서 대면 근무 비율은 올해 노동절인 9월 5일 이전에는 38% 수준에 머물렀었다. 미국 기업들은 올해 노동절이 끝난 6일을 대면 근무 체재 복귀 D-데이로 삼아 직원들에게 사무실 복귀를 종용했다. 그 결과 대면 근무 비율이 46.6%로 올라갔다.


국기연 글로벌이코노믹 워싱턴 특파원 ku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