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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러시아서도 '시진핑의 가택연금설'에 관심 폭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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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러시아서도 '시진핑의 가택연금설'에 관심 폭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연합뉴스
중국 공산당 20차 전국대표대회를 앞두고, 중국에서 군사 쿠데타가 발생해 국가 최고 지도부가 체포되었다는 소식이 전 세계를 휩쓸었다.

러시아의 경제신문 콤메르산트도 이 소식을 자국에 알렸다. 베이징 교외의 수백 편의 항공편 취소와 장갑차 ​​이동에 대해 소셜 네트워크에 올라온 메시지를 서방 언론을 인용해 보도했다.

그러나 곧 중화인민공화국 국무원 웹사이트에 시진핑과 리커창이 계속해서 임무를 수행한다는 메시지가 게재됐다.

중국에서 일어난 군사 쿠데타에 대한 논란은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지난 24일(현지 시간) 열린 제77차 뉴욕 유엔 총회에서 “중국의 군사 쿠데타를 시도하려는 모든 음모는 중국 인민의 만장일치 반대에 부딪힐 것이며 중국 통일의 위대한 위업을 방해하는 행위는 반드시 역사의 수레바퀴에 짓눌릴 것”이라고 말하면서 이목을 끌었다.

그러나 이날 소셜 네트워크에 사용된 해시태그 #ChinaCoup은 중국뿐만 아니라 국경을 훨씬 넘어 수만 명의 사용자를 만들었으며 왕이 외교부장이 뉴욕에서 이야기한 ‘역사의 수레바퀴’ 아래에 있다는 의심을 유발했다.

시진핑은 지난 10년 동안 나라를 다스렸고, 마오쩌둥(毛澤東) 이후 중국 지도자들이 가지지 못한 유일한 권력을 손에 쥐고 있는 정치인이다.

동시에 중국의 두 번째 권력자 리커창 총리가 구금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10월 16일로 예정된 중국 공산당 20차 전국대표대회 전날 현 지도부 전복을 주도한 사람들은 후진타오 전 중국 국가주석과 원자바오 전 중화인민공화국 국무원 주석으로 지목되었다.

전 정치국 위원 송핑을 설득해 군대를 장악했다는 설이 있다. 또한 북군구 총사령관직에서 고위군인 리차오밍의 해임에 대해서도 보도했다.

시진핑 전복 가능성이 있는 버전의 급속한 확산은 야당인 대만과 미중 블로거와 서방 언론뿐만 아니라 현 시진핑 주석 집권 기간 중 중국과의 관계가 고조된 이웃 인도 사용자들에 의해 적극적으로 파급되었다.

예를 들어, 1000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인도의 베테랑 정치인 수브라마얀 스와미(Subramanyan Swami)는 트위터에 ‘확인해야 할 새로운 소문: 시진핑 베이징에서 가택연금 상태’라는 글을 올리면서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계속 침묵을 지킨 중국 당국이 알 수 없는 이유로 즉각 반박하지 못한 군부 쿠데타가 점점 더 믿음직스러워지는 듯했다.

베이징으로 이동하는 것으로 의심되는 군용 차량의 50초 길이 비디오가 소셜 네트워크에 등장했다. 다수의 보도에 따르면 호송대는 80km에 달했지만 언제 어디서 촬영이 이루어졌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불 없이 연기가 나지 않는다'는 간접적인 확인으로 해석될 수 있는 또 다른 사실은 전국 공항에서 항공편이 전면 취소되었다는 보도가 있었다.

토요일에 취소된 항공편 중 가장 많은 수인 6000편은 베이징 공항, 다른 공항인 수도 및 다싱에서 그 수는 수백 편으로 측정되었다. 중국의 항공편은 코로나에 대한 ‘무관용’ 정책을 시행하고 있어 당국이 도시와 지역 전체를 검역하도록 강요하기 때문에 기상 조건과 역학 상황으로 인해 종종 취소할 수 있다.

그러나 이번에 중단된 비행 소식은 시진핑이 더 이상 집권하지 않음을 나타내는 다른 메시지를 담고 있다. 매우 견고하고 보장된 중국에서 나타나기 힘든 사건이다.

한편, 체포된 것으로 추정되는 리커창 총리는 국무원 회의를 주재하고 지역 상황에 대한 보고를 들었다. 베이징 소식통에 따르면 중국 수도의 모든 것이 평온하고 주민들은 중국 건국 73주년을 기념하는 7일간의 긴 연휴인 ‘골든 위크’를 준비하고 있다.

‘베이징 쿠데타 이야기’의 원래 출처는 이 주제에 대해 트위터에 여러 게시물을 게시한 제니퍼 젱이다. 제니퍼는 그간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다가오는 중화인민공화국 ‘정권의 몰락’에 대해 정기적으로 연설하고 자신을 ‘중국 내부자’라고 부른다. 그러나 그녀의 예측은 하나도 실현되지 않았다.

중국 공산당 20차 전국대표대회가 다가오면 새로운 정보 공격이 예상될 수 있다. 오늘날 중국 내부에는 시진핑에 도전할 수 있는 사람이나 단체는 없다.

반면에 시진핑은 미국과 대만뿐만 아니라 중국 밖에서도 충분히 비방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이런 이야기는 계속 나타날 수 있다.

러시아는 경제 제재 이후 중국으로부터 많은 생필품을 구입하고 있다. 중국 사회에 큰 변동이 일어날 경우 러시아 경제에도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고 보고 중국에 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