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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임시 선별소, 중국 도시의 새로운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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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임시 선별소, 중국 도시의 새로운 풍경

시민 "이틀에 한 번 씩 받는 코로나19 검사는 자원낭비"

중국 베이징 길거리에 설치한 코로나19 임시 선별진료소.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중국 베이징 길거리에 설치한 코로나19 임시 선별진료소. 사진=로이터
지속되는 코로나19 확산세와 중국 당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인해 코로나19 임시 선별진료소는 중국 도시의 새로운 풍경이 됐다고 로이터통신이 26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2910년 12월 31일 중국 중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이 발생했다는 보고를 받은 지 1000일이 넘었다. 현재 대부분 국가들은 ‘위드 코로나’ 정책으로 코로나19 확산세 이전 생활로 복귀한 반면 중국은 여전히 코로나19 확산세를 막기 위한 ‘제로 코로나’ 정책을 고수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의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BA5, BA2 등의 감염성이 높기 때문에 중국은 확산세를 막기 위해 강경한 방역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3월 28일부터 5월 31일까지 상하이는 오미크론의 확산세를 억제하기 위해 전역을 봉쇄했고, 대규모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했다. 6월 초부터 봉쇄 해제됐으나 코로나19 관련 검사는 여전히 정기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상하이 외에 베이징 등 도시에서도 코로나19 검사를 계속 진행하고 있으며 이는 주민들이 도시 간 이동, 공공장소 출입과 대중교통 탑승 시 2~3일 내의 코로나19 음성 증명서를 지참해야 하기 때문이다.

정기적인 코로나19 검사를 위해 중국 당국은 길거리, 아파트 단지 등에서 수많은 코로나19 임시 선별진료소를 설치했고, 일부 임시 선별진료소는 24시간 운영하고 있다. 이로 인해 코로나19 임시 선별진료소는 중국 도시의 새로운 풍경이 됐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5월 말까지 상하이는 약 1만5000개, 베이징은 약 1만개, 선전은 약 7000개의 코로나19 임시선별진료소를 설치했다.

그러나 정기적이고 강제적인 코로나19 검사로 인해 중국 당국의 재정 지출이 대폭 증가했으며 영유아와 반려동물까지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해 주민들의 원성을 샀다.

‘중국판 트위터’로 불리는 웨이보의 사용자는 “이틀에 한 번 씩 받고 있는 코로나19 검사는 자원을 낭비하고 있을 뿐”이라고 지적했다.

일부 주민들은 “코로나19 검사 그만 받고 싶다”고 말했다.

현재 중국 당국이 고수하고 있는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인해 중국의 경제 성장 등에 일정한 타격을 입히고 있다.

애널리스트들은 “중국 당국이 ‘제로 코로나’ 정책을 포기하지 않으면 올해의 경제 성장 목표치인 5.5%를 달성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하면서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중국 당국은 올해의 GDP 성장 목표치 5.5%를 유지하고 있고, 경제 성장률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부양책을 시행하고 있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