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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비트코인 흔들 달러환율 또 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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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비트코인 흔들 달러환율 또 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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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 모습
미국 뉴욕증시 나스닥 다우지수와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가상화폐가 요동치고 있다. 미국 뉴욕증시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위원들이 줄줄이 연설에 나서면서 변동성이 큰 모습을 보이고 있다. 보스턴, 애틀랜타, 댈러스, 클리블랜드, 시카고, 세인트루이스, 샌프란시스코, 캔자스시티, 리치먼드, 뉴욕 등 무려 10개 지역 연방준비은행 총재 연설이 집중적으로 예정돼 있다. 제롬파월 연준의장도 연설에 나선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의 금리인상과 매파 점도표 공개 이후 크게 떨어졌던 뉴욕증시와 비트코인이 이들의 발언에 또 민감하게 반응할 가능성이 있다. 달러환율과 국채금리도 흔들리고 있다. 영국 파운드화는 추풍 낙엽으로 떨어지고 있다. 그 영향으로 뉴욕증시와 코스피 코스닥 등 글로벌 증시가 요동치고 있다.

파운드는 한 때 세계를 풍미했던 영국의 돈 즉 대영국 제국의 통화이다. 그러던 파운드 스털링(Pound sterling)이 최근 속절없이 무너지고 있다. 영국 정부의 대규모 감세정책 발표에 이어 추가 감세까지 예고되면서 파운드화가 흔들리고 있는 것이다. 리즈 트러스 신임 총리가 이끄는 영국 정부가 최근 파격적인 감세 정책을 내놓았다. 개인이 내는 소득세의 세율을 대폭 낮추었다. 부동산을 살 때 납부하는 취득세와 등록세의 면제 기준을 대폭 올리기로 했다. 그동안 의회일각에서 거론해왔던 법인세 인상 계획은 백지화했다. 이번 감세 정책은 지난 1972년 이후 반세기 만의 최대 규모로 평가되고 있다.

미국 뉴욕증시 주요 지표 및 연설 일정

9월26일=미국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국가활동지수(CFNAI) 댈러스 연은 제조업지수 수잔 콜린스 보스턴 연은 총재 연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 WP 라이브 출연 로리 로건 댈러스 연은 총재 연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 연설
9월27일= 찰스 에번스 시카고 연은 총재 연설, 제롬 파월 연준 의장, 프랑스중앙은행 콘퍼런스서 토론, 내구재 수주, S&P/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 연방주택금융청(FHFA) 주택가격지수,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 연설, 리치먼드 연은 제조업지수, 콘퍼런스보드 소비자신뢰지수, 신규주택 판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 연설,
2022년 9월28일=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 연설, 잠정주택 판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 연설,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지역 은행 리서치 콘퍼런스 환영사, 미셸 보우만 연준 이사, 지역 은행 리서치 콘퍼런스 연설, 찰스 에번스 시카고 연은 총재 연설,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 연설
9월29일= 주간 신규실업보험 청구자 수, Q2 국내총생산(GDP)(확정치), Q2 기업이익(수정치),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 연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 연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 연설, 나이키, 베드앤드비욘드, 마이크론, 카맥스 실적 발표
9월30일= 토머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 연설, 8월 개인소비지출(PCE) 및 개인소득, 레이얼 브레이너드 연준 부의장 연설, 9월 시카고 연은 PMI 9월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확정치) ,미셸 보우만 연준 이사 연설, 토머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 연설,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 연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CG)

지난 주말 뉴욕증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3만 아래로 떨어지면서 올 최저치를 경신했다. S&P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6월 저점지대까지 떨어졌다. 한 주간 다우지수는 4% 하락했다. S&P500 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4.65%, 5.07% 밀렸다. 미국 연준이 9월 회의에서도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하고, 앞으로도 초고강도 긴축을 예상하면서 투자 심리가 크게 악화했다. 특히 연준 위원들은 점도표에서 올해 말 기준금리가 4.4%(4.25%~4.5%)까지 오르고, 내년 말에는 4.6%(4.5%~4.75%)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11월, 12월의 회의에서 기준금리가 1.25%포인트 인상되어야 한다는 의미이다. 전망대로라면 11월에 0.75%포인트, 12월에 0.50%포인트 금리 인상이 단행될 수있다.

이번 주에는 연준이 선호하는 물가 지표와 소비자들의 인플레이션 예상치가 나온다. 8월 소비자물가(CPI)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3% 올라 전달의 8.5%에서 둔화하긴 했으나 둔화 속도가 너무 느리다는 점은 인플레이션이 높은 수준에서 한동안 유지될 수 있다는 우려를 자극했다. 이는 결과적으로 9월 '자이언트 스텝'의 빌미가 됐다. 이번 8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도 크게 내려갈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는 오히려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8월 근원 PCE 물가가 전년 대비 4.7% 올라 전달의 4.6% 상승을 웃돌고, 전월 대비로도 0.5% 올라 전달의 0.1% 상승을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 미시간대학이 발표하는 기대 인플레이션도 나온다. 지난달 소비자들은 1년 후 인플레이션이 4.8%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고, 5년 후에는 2.9%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해 이전보다 전망치가 하향됐다. 소비자들의 기대 인플레이션이 낮아지는 것은 시장에 안도감을 줄 수 있다.

지난 주 뉴욕증시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긴축에 대한 우려와 영국 금융시장 불안 여파에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86.27포인트(1.62%) 하락한 29,590.4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64.76포인트(1.72%) 밀린 3,693.23으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98.88포인트(1.80%) 떨어진 10,867.93으로 장을 마감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한때 3.82%까지 올랐고, 2년물 국채금리도 4.27%까지 상승했다. 10년물 금리는 2010년 이후 최고치를, 2년물 금리는 2007년 이후 최고치를 다시 썼다. 골드만삭스가 올해 S&P500지수의 연말 전망치를 기존 4,300에서 3,600으로 하향했다는 소식도 나왔다. 이는 지금보다 4%가량 하락한 수준이다. 연준의 강도 높은 금리 전망치로 인해 향후 주가 밸류에이션이 타격을 입을 것을 고려한 조치다. 영국 정부의 감세안 발표에 영국 국채는 물론, 유럽 국채가 일제히 매도세에 시달리는 점도 시장에 하락 압력을 가했다.

미국 달러화의 초강세 현상이 아시아를 비롯한 세계 금융시장을 뒤흔들자 인도네시아 중앙은행(BI)이 루피아 환율 방어를 위해 적극적인 개입에 나설 방침임을 밝혔다. 에디 수시안토 BI 통화관리부장은 인도네시아와의 인터뷰에서 루피아 환율의 안정성을 보장하기 위해 항상 외환시장을 예의 주시하고 필요시 개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BI가 외환 수출 대금 규제 등을 포함해 외화를 확보하기 위한 여러 전략을 펼치고 있어 보유 외환이 충분하다며 환율이 안정화되도록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미국 달러화 초강세의 여파로 국제 유가의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지난주 7% 넘게 빠지면서 지난 1월 중순 이후 최저치까지 떨어졌다. 4주 연속 내려 올해 들어 최장기간 주간 하락세를 기록했다. WTI는 6월 말 종가(105.76달러)보다 약 26% 떨어진 상태다. 유가가 이달 말까지 이 수준을 지속하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공격적인 통화 긴축이 불러온 달러 강세의 영향으로 유가가 2년 만에 처음으로 분기 기준 하락세를 기록하게 된다.

26일 코스피는 69.06포인트(3.02%) 내린 2,220.94에 마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22.0원 오른 1,431.3원에 마감했다. 환율이 1,430원을 넘어선 것은 2009년 3월 17일(고가 기준 1,436.0원) 이후 13년 6개월여 만이다. 환율 급등과 함께 지난 주말부터 이어진 미국과 유럽발 악재가 내내 시장을 짓눌렀다. 미국 연준이 '자이언트 스텝'을 밟으면서 경기 침체 공포가 이어졌다. 영국 정부의 감세안 발표와 이탈리아 극우 정권 출범 등 유럽발 악재도 이날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영국 정부는 지난 23일(현지시간) 경제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소득세를 인하하고, 법인세 인상 계획을 철회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각종 감세 정책을 공개했다. 이런 소식에 파운드화 가치가 급락해 1985년 이후 37년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이탈리아 조기 총선에서 우파 연합의 과반 승리가 사실상 확정, 극우 성향의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형제들(Fdl) 대표가 차기 총리로 유력해진 점도 시장의 불안을 키웠다.

삼성전자[005930](-1.10%)와 SK하이닉스[000660](-1.20%)가 나란히 1%대 하락해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3.04%),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1.56%), 삼성SDI[006400](-2.13%), LG화학[051910](-5.46%), 현대차[005380](-4.20%), 네이버(-2.85%), 기아[000270](-3.61%), 카카오[035720](-2.13%) 등이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6.99포인트(5.07%) 내린 692.37에 마감했다. 코스닥지수가 700선 아래에서 마감한 것은 지난 2020년 6월 15일(693.15) 이후 2년 3개월여만이다. 에코프로비엠[247540](-8.70%), 엘앤에프[066970](-8.15%), 천보[278280](-6.09%) 등 2차전지 관련주가 크게 내렸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1.56%), HLB[028300](-5.07%), 카카오게임즈[293490](-1.75%), 펄어비스[263750](-2.25%) 등도 하락했다.

26일 아시아 주식 시장은 미국의 고강도 긴축 기조 여파에 대부분 하락했다. 중국 증시는 글로벌 긴축 공포 여파속에 하락 마감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1.20% 내린 3,051.23에, 선전종합지수는 0.75% 밀린 1,949.00에 장을 마쳤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선물환에 대한 위험준비금 비율을 이달 28일부터 0%에서 20%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이 심리적 마지노선인 7위안을 돌파하자 위안화 방어를 위해 이 같은 조치를 한 것이다. 중국 당국의 위안화 환율 방어에도 외환 시장에서 위안화는 약세 행진을 이어갔다. 이날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오후 12시 43분 한때 전장 대비 0.52% 오른 7.1736위안까지 치솟았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