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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30만 예비군 동원해야 우크라이나군 총알받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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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30만 예비군 동원해야 우크라이나군 총알받이“

존스 영국군 소장, 타임즈 라디오와 인터뷰서 주장

우크라이나 군인들이 돌리야 마을에서 장갑차(APC)를 타고 이동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우크라이나 군인들이 돌리야 마을에서 장갑차(APC)를 타고 이동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패배 위기에 몰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30만 명의 예비군을 추가 파병하지만, 이들은 결국 우크라이나군의 총알받이로 살아남지 못할 것이라고 루퍼트 존스 영국군 소장이 경고했다.

영국 매체 데일리 익스프레스는 23일(현지 시각) 존스 소장의 타임즈 라디오와의 인터뷰를 인용 이 같이 보도했다.
존스 소장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비할 추가 병사들을 적절히 준비할 장비나 군 지휘 기반 시설이 없다"며 크렘린의 동원령을 우크라이나군에게 총알받이만 제공하는 잘못된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들은 예비군이고 약간의 군사 훈련을 받았지만, 우크라이나와 같은 전투에 투입할 수 없으며 추가 훈련 없이 생존할 것으로 기대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러시아군은 그 규모로 병력을 훈련할 자금이 없다"며 "그들에게는 훈련을 위해 전선에서 다시 나올 경험이 있는 지도자, 장교가 없는 데다 장비가 부족하다"고 덧붙였다.

존스 소장은 "기껏해야 러시아의 관점에서 볼 때, 그들을 총알받이로 전투에 투입할 수 밖에 없다. 이 모든 것은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군에 대한 압력을 계속 유지할 수 있는 기회를 갖고 있음을 말해준다”고 지적했다.

우크라이나 내 정보 담당자도 러시아군의 인력과 장비 부족이 심각하다고 평가했다.

유럽 ​​외교 위원회는 러시아가 전쟁에서 엄청난 양의 장비를 잃었다고 보고했는데, 이는 주로 잘못된 병참 결정과 실제로는 전략적 중요성이 거의 없는 도시를 점령하려는 잘못된 초점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오픈 소스 국방 분석기관인 오릭스는 탱크, 장갑차, 장거리 미사일 시스템을 포함한 6000개 이상의 러시아 군사 장비의 손실을 확인했다. 오릭스에는 신뢰할 수 있는 사진 또는 비디오 증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는 손실만 포함되어 있으므로 실제 숫자는 훨씬 더 높을 가능성이 크다.

추가 정보에 따르면 전쟁 전반에 걸쳐 크렘린 군대 지도부가 계속 실패하여 러시아 군대가 제대로 조정되지 않고 뚝 덜어진 사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영국 국방부는 동원령이 러시아 국민들 사이에서 푸틴 반대 기폭제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 보고서는 “이러한 조치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기꺼이 싸울 자원자를 소진시켰음을 사실상 인정한 것이다”고 썼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