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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배터리 제조업체 CALB, 홍콩증시 주식청약 시작...최대 조달 규모 2조4천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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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배터리 제조업체 CALB, 홍콩증시 주식청약 시작...최대 조달 규모 2조4천억원

CALB의 홍콩증시 주식 청약은 23일부터 시작한다. 사진=CALB이미지 확대보기
CALB의 홍콩증시 주식 청약은 23일부터 시작한다. 사진=CALB
중국 전기차 배터리 제조업체 CALB의 홍콩증시 주식 청약은 23일(현지 시간)부터 시작할 것이라고 대만매체 경제일보가 보도했다.

CALB 성명에 따르면 CALB는 홍콩증시 기업공개(IPO)를 통해 2억6580만주 H주를 발행할 것이며 청약은 23일부터 시작할 예정이다.
공모가 구간은 38홍콩달러(약 6815원)~51홍콩달러(약 9147원)다. 최고 공모가로 주식 발행 시 CALB의 자금 조달 규모는 136억 홍콩달러(약 2조4392억 원)이며 올해 홍콩증시의 3대 발행 규모로 등극할 전망이다.

조달한 자금은 생산기지 건설과 확장, 연구·개발, 회사 운영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CALB 홍콩증시 상장 계획의 스폰서는 화타이증권그룹(华泰证券)이다.

SNE 리서치의 데이터에 따르면 CALB는 올해 7월 글로벌 자동차용 배터리 시장에서 판매량 2.1GWh로 삼성SDI를 추월해 6위를 차지했다.

또 1~8월 중국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CALB의 배터리 설치량은 11.38GWh에 달했고, 시장점유율은 7%로 3위에 올랐다.

CALB는 2007년에 설립했고, 본사는 장쑤성에 위치하고 있으며 주요 생산기지는 중국 창저우, 샤먼과 우한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 사업은 전기차 등에 탑재할 배터리를 개발, 생산과 판매하는 것이다.
CALB가 생산한 배터리는 광저우자동차그룹, 충칭 창안자동차와 저장 립모터 등이 생산한 전기차에 탑재하고 있다.

전기차 열풍 등으로 CALB의 매출은 대폭 증가하고 있으며 적자에서 벗어났다.

올해 상반기 CALB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52% 급증한 91억6700만 위안(약 1조8188억 원)에 달했다.

한편 홍콩증시는 급등한 인플레이션, 계속 인상된 기준금리와 경제 후퇴 우려 등으로 올해의 자금 조달 규모가 대폭 감소했다.

그러나 CALB 경쟁사 톈치리튬, 중국 면세점 거물인 중국중면 등의 상장에 따라 홍콩증시의 IPO 시장은 점차 회복될 것으로 분석됐다.

톈치리튬과 중국중면 외에 부동산 개발업체 차이나반케의 부동산관리 자회자 완우윈과 CALB 고객사인 립모터도 홍콩증시 상장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완우윈은 홍콩증시 IPO를 통해 최대 61억5000만 홍콩달러(약 1조1030억 원)를 조달하며 립모터는 최대 81억 홍콩달러(약 1조4528억 원)를 조달할 계획이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