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 의장 출신인 옐런 장관은 래리 서머스 전 재무부 장관이 인플레이션을 2.5%대 밑으로 낮추려면 실업률이 그 전에 최소 6개월 동안 5%를 넘을 것이라고 주장한 데 대한 견해를 묻는 말에 이렇게 반박했다.
옐런 의장은 “현재 미국에서 실업자 1명당 2개의 일자리가 비어있고, 이것이 인플레이션을 압박하는 시스템이 되고 있으나 우리가 임금 상승 압박을 크게 받지 않으면서 좋고, 강한 노동 시장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옐런 장관은 연준의 물가상승률 목표치 2%를 내년까지 달성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연준이 물가상승을 잡을 수 있을 것이라는 데 확신이 있다”고 설명했다. 옐런 장관은 “인플레이션이 용인할 수 없이 높은 수준에 머물러 있고, 이는 미국 모든 가정에 큰 문제”라며 “인플레이션으로 미국 국민이 경제적 불안감을 느끼고 있고, 우리는 이 문제가 엔데믹(풍토병)이 되는 걸 보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연준은 전날 기준 금리를 0.75% 포인트 올리면서 현재 3.7%인 실업률이 올해 말에 3.8%로 0.1% 포인트 오르고, 내년 말 실업률이 4.4%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에서 지난주 (9월 11~17일) 실업 수당 청구 건수가 그 전주보다 소폭 올랐으나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미 노동부는 이날 지난주 신규 실업 수당 청구 건수가 21만 3000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주보다 5000건 늘어난 것이고, 6주 만에 첫 증가세이다. 이는 또 실업 수당 청구 건수가 가장 낮았던 코로나19 대유행 시작 직전과 비슷한 수준이다.
국기연 글로벌이코노믹 워싱턴 특파원 ku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