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위에 금융부 장관은 “미국이 기준금리를 계속 인상함에 따라 홍콩 은행은 연말 전 대출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는 2018년 이후 처음으로 대출 금리를 인상하는 것이다.
위위에는 “공중은 홍콩달러 은행 간의 금리 인상을 위해 준비해야 한다”며 “미국 연준이 금리를 계속 인상함에 따라 홍콩의 금리 인상도 지속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은행의 시중금리에 대해서 은행 자체의 자금조달 구조 등에 따라 조정 시간과 조정 폭을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콩 금융관리국은 기준금리를 인상했으나 HSBC를 제외한 홍콩 대형 은행들은 대출우대금리를 인상하지 않았다. HSBC는 대출우대금리를 5.125%로 1.25%포인트 올랐다.
그러나 일부 은행들은 8월에 HIBOR 연계 주택담보대출의 상한을 0.25% 포인트 인상한 뒤 투자자들은 은행들이 대출 비용을 늘릴 계획이라고 예측했다.
높아진 금리는 경제 성장에 또 하나의 리스크를 가져왔다. 코로나19 팬데믹 관련 규제와 글로벌 경제 성장의 하락으로 인해 홍콩의 경제 성장은 둔화됐고, 홍콩 당국은 올해 들어 경제 성장 전망치를 2번 하향 조정해 국내총생산(GDP)이 감소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