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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혼다·닛산, 노키아 등 통신업체에 커넥티드카 기슬 특허료 지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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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혼다·닛산, 노키아 등 통신업체에 커넥티드카 기슬 특허료 지불

방콕 국제모터쇼에서 출품된 도요타 자동차의 로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방콕 국제모터쇼에서 출품된 도요타 자동차의 로고. 사진=로이터
도요타, 혼다, 닛산 등 일본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핀란드 통신업체인 노키아(Nokia)에 커넥티드카 기술 특허료를 납부할 것으로 알려졌다. 노키아 등 통신업체들이 커넥티드카 (Connected Car) 무선 기술에 대해 자동차 1대당 15~20달러의 로열티를 받는 것이다.

커넥티드카란 IoT(사물인터넷)의 확산에 따라 자동차와 인터넷과 모바일기기 등 IT 기술을 융합하여 사용자에게 안정성과 편의성을 제공해주는 자동차를 의미한다. 커넥티드카는 IoT 분야에서 가장 활발하게 개발 및 상용화가 이뤄지고 있는 분야로 앞으로 자율주행 자동차의 안전을 보장하는 핵심기술이 대세를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도요타, 닛산 및 혼다는 앞으로 약 50개 통신업체에 특허료를 지불해야 한다.

앞서 노키아를 비롯한 수십개의 다른 통신 회사는 일본 자동차 제조업체에 커넥티드 카 기술(connected-car technology)에 대한 특허 지불을 요구했다.

일본의 자동차 제조사가 라이선스 비용을 지불하기로 합의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특허와 관련된 기존 관행의 변화 가능성을 시사한다.

이들 완성차 업체들은 유럽의 스텔란티스와 더불어 미국 아반시(Avanci)와 LTE(4G) 통신 표준에 대한 특허료 협상 계약을 체결한다. 그들은 2G, 3G, 4G 셀룰러 네트워크 기술을 사용하기 위해 차량당 15달러에서 20달러를 지불키로 했다.

통신 회사가 보유한 기술은 통신 구성 요소(부품)에 사용된다.

일반적으로 일본 자동차 제조업체는 부품 공급업체가 특허료를 처리하도록 하여 지불 의무로부터 자신을 보호해 왔다. 이는 수만 개의 공급업체가 포함된 거대한 자동차 산업 네트워크의 최상위에서 강력한 위치를 차지했기 때문에 가능했다.
그러나 기존 관행에서 벗어나 이번에는 일본 자동차 제조사가 커넥티드카 기술에 대한 특허 비용을 직접 부담하게 된다.

도요타와 혼다는 아반시와 계약을 체결한 미국 및 유럽 자동차 제조업체의 전례를 따르고 있다. 현재 메르세데스-벤츠 그룹인 다임러는 2021년 6월 노키아에 4G 라이선스 사용 비용을 지불하기로 합의했고 이는 다른 자동차 제조사들에 압력을 가했다.

핀란드의 노키아와 미국 칩 제조사 퀄컴 외에 일본 기업 파나소닉 홀딩스, 소니 그룹, 샤프도 협상에 참여하고 있다. 자동차 제조업체와의 이전 대화는 그다지 진전이 없었다.


김세업 글로벌이코노믹 기자